민주당 지도부, 이석기 체포안 처리 시사
김한길 "원칙대로 처리..우리 등 비수 꽂는 세력 용서 안 해"
입력 : 2013-09-04 10:42:09 수정 : 2013-09-04 10:45:32
[뉴스토마토 박수현기자] 4일 오전 11시 의원총회에서 이석기 통합진보당 의원 체포동의안 처리에 대한 방침을 결정하는 민주당은 표결에 임할 것임을 시사했다.
 
김한길 대표는 이날 서울 시청광장 천막당사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이 의원 체포동의안은 오늘 원칙대로 처리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 대표는 "전쟁이 일어났을 때 적을 위해서 대한민국과 싸우겠다는 자들은 바로 우리와 우리 자식들에게 등 뒤에서 비수를 꽂겠다는 세력"이라면서 "용서할 수 없다"고 말했다.
 
그는 "민주당은 헌법과 민주주의의 가치에 도전하는 모든 적들과 결연히 맞설 것"이라면서 "국정원이든, 대한민국을 조국으로 생각하지 않는 무리든, 대한민국 헌법과 민주주의를 부정하는 집단은 민주당이 용납하지 않겠다"고 거듭 천명했다.
 
이어 전병헌 원내대표도 "11시에 의총을 갖고 오늘 오후 본회의 개최를 합의할 것을 새누리당에게 정식으로 요구하겠다"는 입장을 전했다.
 
전 원내대표는 "법에 따른 국회의 절차는 오늘로 종결될 것"이라면서 "남은 것은 실체적 진실에 대한 사법부의 엄정한 판단이고, 민주당은 이를 국민의 눈높이에서 엄중하게 지켜볼 것이고 그 결과를 존중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사진=박수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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