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아이폰·아이패드에 iWork 무료 제공..MS '직격탄'
입력 : 2013-09-13 13:03:12 수정 : 2013-09-13 13:07:39
[뉴스토마토 김희주기자] 애플이 새로운 아이폰과 아이패드 모델에 iWork 앱을 모두 무료로 제공한다는 방침을 밝히면서 마이크로소프트(MS) 오피스에 도전장을 던졌다. 
 
iWork는 iOS 운영체제에서 사용 가능한 문서 관리 소프트웨어로, 워드프로세스(페이지)와 스프레드시트(넘버스), 프리젠테이션(키노트) 등을 포함한다.
 
12일(현지시간) CNN머니에 따르면 애플은 지난 7월부터 애플 기기 유저들에게 iWork 베타버전을 공개했고, 이번 신제품 공개와 동시에 이 서비스를 완전히 무료로 개방한다고 밝혔다. 
 
◇애플의 iWork 문서관리 프로그램(사진출처=애플홈페이지)
 
전문가들은 그간 문서 관리 소프트웨어 분야를 독식하던 MS오피스가 직격탄을 맞을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제우스 케라바라 애널리스트는 "애플의 iWork는 MS의 가장 강력한 적"이라며 "애플의 iWork 서비스에는 세 가지 문서 관리 소프트웨어뿐 아니라 iPhoto와 iMovie가 포함되며, 이들 서비스는 구글이 무료로 제공하는 Docs와 에버노트, 드롭박스보다 기능이 뛰어나다"고 평가했다. 
 
이어 "MS가 이러한 애플의 행보에 대항하려면 오피스의 모든 기능을 담은 앱을 애플과 안드로이드 버전으로 출시하는 수 밖에 없다"고 덧붙였다. 
 
앞서 지난 6월 MS는 아이폰과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에서 사용 가능한 오피스 전용 앱을 선보인 바 있다. 
 
하지만 이는 매년 100달러의 사용료를 지불하는 오피스365 서비스 가입자만 사용 가능하며, iWork와 달리 태블릿에서 구동되지 않는다는 단점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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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희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