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정원, 진보당 관계자 추가 압수수색.."파렴치한 수작"
입력 : 2013-09-17 09:14:17 수정 : 2013-09-17 09:17:57
[뉴스토마토 박수현기자] 17일 통합진보당은 국가정보원이 홍성규 대변인 등 5명의 진보당 인사에 자택 압수수색을 시작했다며 이를 "파렴치한 수작"이라고 규정했다.
 
김재연 대변인은 이날 국회 정론관 브리핑에서 "홍 대변인을 비롯, 김석용 안산상록갑 위원장, 김양현 평택을 위원장, 윤용배 당 대외협력위원, 최진선 화성을 부위원장까지 현재까지 확인된 것은 5명"이라고 압색 소식을 전했다.
 
김 대변인은 "이들에 대한 압색은 변호인, 입회인도 없이 막무가내식으로 이뤄졌다"면서 "아직 영장 내용이 확인되지는 않았고, 국정원발 내란음모조작사건의 추가 압수수색으로 추측된다"고 말했다.
 
김 대변인은 "오늘의 압색은 들끓는 추석 민심, 청와대와 국정원을 향한 국민의 분노를 내란조작극으로 덮으려는 의도"라면서 "3자 회담 무산에 대한 비난의 화살을 모면하려는 청와대와 국정원의 노림수"라고 봤다.
 
이어 "국정원을 앞세운 사찰정치, 공작정치에 대한 야당과 국민들의 반발을 모면하려는 파렴치한 수작"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아울러 "국정원 내란음모조작극을 분쇄하는 것은 진보당을 지키는 싸움을 넘어, 민주주의를 지키는 싸움"이라면서 "진보당은 국민과 함께 유신 부활, 공안 통치에 정면으로 맞설 것"이라고 밝혔다.
 
(사진=박수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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