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용카드 재발급도 'LTE-A급'
입력 : 2013-09-17 10:55:08 수정 : 2013-09-17 10:58:48
[뉴스토마토 임효정기자] #김 모씨는 지난 금요일 당시 이용중인 신용카드를 분실해 재발급 신청을 했다. 이틀후인 일요일 저녁 재발급 신청한 신용카드를 집앞에서 전달 받았다.
 
#신용카드를 잃어버린 이 모씨는 분실신고를 하기 위해 고객센터로 전화를 걸었다. 분실신고 접수 후 고객센터 직원은 "잃어 버린 카드를 찾지 못할 경우 내일 오후에 다시 연락해서 재발급까지 도와드려도 되겠습니까"라며 재발급을 권유했다.
 
신용카드 분실 시 재발급 처리과정이 빨라지고 있다. 1인당 지갑 속 신용카드 4장꼴로 소비자의 선택권이 넓어지자 카드사들이 회원 이탈을 막기위해 소비자의 편의성을 최대한 배려하는 움직임이다.
 
(자료=뉴스토마토)
 17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올 6월말 기준 신용카드 발급장수는 1억1534만장으로, 경제활동인구 1인당 신용카드는 4.4장 꼴이다.
 
그만큼 지갑 속 카드에 대한 소비자의 선택권이 넓어졌다는 의미다.
 
이 때문에 카드사들은 소비자들이 자사 상품에 대한 이용률을 높이기 위해 각종 이벤트, 할인혜택 등 다양한 마케팅을 이어가고 있을 뿐 아니라 분실 시 재발급도 빠르게 처리하고 있는 것.
 
포화된 신용카드시장에서 신규고객 확보가 어려워지자 기존회원의 충성도를 높여 회원이탈을 막겠다는 의도다.
 
특히 신용카드는 체크카드에 비해 연회비, 금융서비스 이용 등으로 인해 카드사의 수익성이 높기 때문에 신용카드 회원은 카드사 입장에선 놓칠수 없는 고객인 셈이다.
 
최근 체크카드 발급수가 1억만장을 넘어서며 신용카드를 바짝 추격했지만 아직까지 이용액에 있어서는 상당한 차이를 보인다.
 
올 상반기 기준 신용카드 이용실적은 239조8000억원인 반면 체크카드는 42조3000억원에 그쳤다.
 
조남희 금융소비자원 대표는 "시장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소비자들의 신뢰를 잃지 않기 위한 발빠른 고객대응능력으로 보여진다"며 "특히 은행창구를 통한 재발급이 용이한 은행계 카드사에 맞서 기업계 카드사도 고객요구에 빠르게 대응하고 있는 모습"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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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임효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