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건희 회장, 35일만에 귀국.."건강합니다"

[뉴스토마토 임애신기자]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이 35일 만에 귀국했다.

 

이 회장(사진)은 4일 오후 3시40분 전용기로 김포공항에 도착했다. 이 회장은 이날 '삼성전자 실적에 만족하느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고개를 끄덕였다.

 

이어 '건강은 어떠냐'는 질문에는 "네. 좋습니다"라고 짧게 대답했다. 부축을 받긴 했지만, 옅은 미소를 띄며 입국장을 걸어 나왔다.

 

공항에는 최지성 삼성 미래전략실장(부회장)과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정연주 삼성물산(000830) 부회장, 박근희 삼성생명(032830) 부회장, 강호문 삼성전자(005930) 부회장 등 부회장단이 마중을 나왔다.

 

이 회장은 아르헨티나에서 열린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총회 참석을 위해 지난 8월30일 해외 출장을 떠났다. 이후 미국·유럽 등 해외 시장을 돌아본 뒤 일본에 머무르며 세계 경제계 인사들과 현장을 점검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8월에는 가벼운 폐렴 증상으로 입원하며 건강 악화설이 제기되기도 했지만 회복하자마자 출장을 떠나며 건재함을 과시했다.

 

한편 이날 삼성전자는 3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지난 2분기에 이어 매출액과 영업이익·영업이익률 모두 사상 최고치를 갈아치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