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건설, 싱가포르 현장 가림막 이목 집중
입력 : 2013-10-07 13:48:10 수정 : 2013-10-07 13:51:57
◇SK건설의 싱가포르 노동자들이 ‘안녕’, ‘하이(hi)’ 등 8개국에서 모인 현장 근로자들의 언어로 된 인사말을 새겨넣은 가림막 앞에서 손을 흔들고 있다. (사진제공=SK건설)
 
[뉴스토마토 원나래기자] SK건설이 싱가포르 지하철 공사 현장에 설치한 감성적인 건설 현장 가림막이 현지에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SK건설은 싱가포르 지하철 C915공구 현장에서 발주처인 싱가포르 육상교통국(LTA)이 수여하는 '혁신적 소음관리' 부문 수상자로 선정됐다고 7일 밝혔다. LTA는 환경을 고려해 올해 처음 이 상을 도입했다.
 
SK건설은 지하철 터널 굴진(굴 모양을 이루며 땅을 파 들어감)에 따른 소음을 막기 위해 높이 16m, 길이 42m의 가림막에 8개국에서 모인 현장 근로자들의 언어로 된 '인사말'을 적었다. 매일 아침 만나는 근로자들에 건네는 인사인 동시에 SK건설이 싱가포르 시민들에게 건네는 인사다.
 
SK건설 관계자는 "하루에 4~8시간을 지하에서 보내는 터널 현장 근로자들에게 피곤함을 잊을 수 있는 무언가를 선물하자는 고민에서 출발했는데 반응이 예상했던 것보다 뜨겁다"며 "근로자들에게는 고국에 대한 향수를 불러 일으키고, 주변을 지나는 시민들에겐 신선한 즐거움을 선사했다"고 말했다.
 
또 다른 장소에선 높이 2.8m, 길이 62m의 가림막에 'Walk good!(성공을 향한 행복한 발걸음)'이란 작품도 선보였다.
 
한편 SK건설은 싱가포르에서 지하철 C915 공구 공사를 포함해 토목공사 총 6건을 수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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