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시중통화량 증가율 3%대로 '뚝'
입력 : 2013-10-09 12:00:00 수정 : 2013-10-09 12:00:00
[뉴스토마토 이종용기자] 시중통화량 증가율이 3%대로 떨어졌다. 수시입출식 저축성예금 인출이 주요인으로 분석된다.
 
한국은행이 9일 발표한 '2013년 8월중 통화 및 유동성 동향' 에 따르면 통상 시중통화량을 의미하는 광의통화(M2)가 1888조5000억원(원계열, 평균잔액)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같은 달보다 3.9% 늘어난 것으로, 지난 1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M2 증가율은 지난 2월부터 3개월 연속 5%대를 기록하다가 5월에 4%대로 떨어졌고 이후 3개월 연속 4%대를 기록해왔다.
 
한은 관계자는 "세금납부 대기자금 및 법인들의 일시 여유자금 예치분이 세금 납부 등으로 5조원 가량 인출됐다"며 "여기에 최근 지방정부의 재정지출이 확대됐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M2에는, 현금과 바로 현금화할 수 있는 예금인 협의통화(M1)와 함께 2년 미만 정기 예·적금, 금융채, 머니마켓펀드(MMF), 양도성예금증서(CD) 등 시장형 상품이 포함된다. M1은 486조원(원계열, 평잔)으로 전년 동월대비 9.5% 증가했다.
 
M2에 2년 이상의 장기금융상품을 합한 금융기관유동성(Lf)는 2560조6000억원(원계열, 평잔)으로 1년 전에 비해 6.3% 늘었다. Lf에 국채, 지방채, 회사채 등을 더한 광의유동성(L)은 3282조4000억원(원계열, 말잔)으로 7.3% 증가했다.
 
지난달부터 집계된 M2 기준 경제주체별 통화 통계를 보면 가계 및 비영리단체는 1043조8746억원(원계열, 평잔)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2.5% 늘었다. 같은 기간 기업은 493조4146억원으로 8.0%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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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종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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