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 '글로벌 날씨경영' 시동
'공사 기후조건 검토 시뮬레이터' 특허등록
입력 : 2013-10-15 11:24:49 수정 : 2013-10-15 11:28:30
◇현대건설의 ‘공사 기후조건 검토 시뮬레이터’ (사진제공=현대건설)
 
[뉴스토마토 원나래기자] 현대건설(000720)은 해외현장에서 이상기후변화로 인한 공사방해요소 등을 사전에 예측할 수 있는 '공사 기후조건 검토 시뮬레이터'를 개발하고 특허권을 등록했다고 15일 밝혔다.
 
현재 국내 건설사들이 진출해 있는 해외시장은 정보수집이 어려운 개발도상국가나 저개발국가가 대부분으로 공사 수행을 위한 사전 자료 수집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특히 신규시장 진출하는데 있어 입찰단계에서부터 시공에 이르기까지 모든 공사 과정에 대한 합리적인 공사기간예측이 필요하고 진출 국가의 기후조건에 대한 사전검토가 필수적이다. 그러나 현재 대부분의 진출대상국가들의 기후 데이터는 부정확하고 제한적인 경우가 많다.
 
이에 현대건설은 최근 글로벌 사업 수행에 있어 리스크를 줄이기 위해 기후조건에 따른 현장 공사지연요소를 사전에 검토할 수 있는 시뮬레이터를 개발했다.
 
이번에 개발한 시뮬레이터는 해당 국가의 최근 3∼5년간 기상 데이터베이스를 통해 월별, 계절별 최대 작업 가능 일수와 일일 최대 작업 시간 등을 산출해준다.
 
현대건설은 시뮬레이터를 베네수엘라·UAE·우즈베키스탄·미얀마 등 4개국 5개 현장에 시범 적용한 뒤 해외 다른 현장에 확대 적용할 계획이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시뮬레이터 개발로 새로 진출한 국가의 기후조건 사전 검토와 공사 위험 요소에 대한 예측이 더욱 쉬워졌다"며 "앞으로 시스템 성능 개선을 통해 해외 공사의 위험을 줄여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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