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 무역안보의 날, 수출기업이 국제 평화·국가 안보 이끈다
입력 : 2013-10-22 12:23:09 수정 : 2013-10-22 12:26:52
[뉴스토마토 최병호기자] 무기 제조와 개발에 사용되는 전략물자를 수출하는 기업을 지원하고 국제 평화와 국가 안보에 이바지할 방안을 논의하는 행사가 열린다.
 
산업통상자원부는 22일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각국 주한대사와 전략물자 수출기업, 경제단체 관계자 등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2013 무역안보의 날' 행사를 연다고 밝혔다.
 
'함께 만들어 가는 무역안보'라는 주제로 열리는 이번 행사는 산업부와 전략물자관리원이 주최하며, 전략물자 수출관리에 기여한 기업인을 포상하고 전략물자 수출관리의 성실한 이행을 촉구하기 위해 마련됐다.
 
전략물자란 미사일과 대량살상무기 등 무기 제조·개발에 이용되는 물자를 가리키며, 핵무기, 생·화학무기, 미사일, 재래식무기 등은 국제수출통제체제에 따라 수출허가와 통제를 받고 있다.
 
◇4대 국제수출통제체제(자료제공=산업통상자원부)
 
개막식에서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1540위원회 간사인 테렌스 테일러(Terence Taylor)가 국제 테러집단의 대량파괴무기 사용 위험이 급증하고 있음을 우려하며 수출기업의 전략물자 수출관리와 국내외 협업을 강조하는 내용의 기조연설을 진행할 예정이다.
 
또 무역안보 워크숍에서는 유엔안보리의 수출통제 정책과 새롭게 바뀌는 전략물자 관리정책을 살펴보고 수출기업을 돕는 방안에 대해 논의할 계획이며, 정부는 전략물자 수출관리를 성실히 이행한 기업에는 수출허가면제 등의 혜택을 부여하고 내년 상반기 중으로 이메일 전달 등 전략기술의 무형이전도 수출허가 대상으로 포함하기로 했다.
 
한진현 산업부 제2차관은 "수출기업은 전략물자 수출관리에 대한 인식을 높이고 무역강국으로서 우리 기업의 국제적 리더 역할을 해야 한다"며 "본의 아니게 수출기업들이 불법 수출에 연루되는 일이 없도록 관계 부처·기관과 협력해 맞춤형 교육과 홈닥터사업 등을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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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병호

최병호 기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