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B)미국 방송 "류현진 완봉승, 올해 다저스 최고의 순간"
입력 : 2013-10-22 13:58:32 수정 : 2013-10-22 14:02:15
◇류현진. (사진제공=MBC)
 
[뉴스토마토 이준혁기자] '코리안몬스터' 류현진(26·LA다저스)의 맹활약이 미국의 유력 전국 단위 공중파 방송에서 선정한 LA다저스의 올시즌 최고의 장면으로 선정됐다.
 
미국 NBC스포츠는 22일(한국시간) '올 시즌 다저스의 최고의 순간들'이란 제목의 기사를 통해 다저스의 이번 시즌을 되돌아봤다. 이 기사를 쓴 트레버 오브라이언 기자는 총 11개의 '최고의 순간'을 선정하며 5번째로 류현진의 완봉승(Ryu shoutouts the Angels)도 꼽았다.  
 
류현진은 지난 5월29일 지역 라이벌인 LA에인절스와의 홈경기에서 메이저리그 무대의 첫 완봉승 기록을 써냈다. 이날 류현진은 9회까지 힘차게 던지며 2개의 안타만 내줬고 7탈삼진 무사사구 호투를 펼쳤다. 류현진의 호투에 다저스는 3-0으로 이겼고,  류현진은 올시즌 6승째를 챙겼다.
 
오브라이언 기자는 "류현진이 처음 빅리그에 입성했을 때 한국 무대와 국제대회에서의 경험에도 불구하고 의문부호가 붙었다. 그렇지만 류현진은 클레이튼 커쇼, 잭 그레인키에 이은 팀의 3선발로서 환상적인 데뷔 시즌을 보냈다"면서 "그는 올림픽과 WBC 등 이미 많은 경험을 가진 신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류현진 최고의 경기는 에인절스를 2피안타 완봉으로 잡아낸 경기였다"면서 "그(류현진)는 2시간 11분 동안 113개의 공을 던지며 상대 타자들을 꺾고 2피안타 완봉승을 따냈다"고 당시 상황에 대해 전했다.
 
류현진은 이날 완봉승을 포함해 이번시즌 14승8패, 평균자책점 3.00을 기록하며 성공적 데뷔시즌을 보냈다. 포스트시즌에서도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의 챔피언십시리즈에 나서 한국인 최초 포스트시즌 승리투수의 기록을 남겼다.
 
한편 트레버 오브라이언 기자는 류현진의 완봉승 전 ▲'6월23일~8월18일 50경기서 연패없이 42승8패를 거둔 것' ▲'푸이그의 데뷔 첫 달 활약' ▲'헨리 라미레즈의 부상 회복' ▲'켄리 젠슨의 마무리 전환' 등을 '최고의 순간'으로 꼽았다.
 
류현진의 완봉승 이후로 언급한 '최고의 순간'으론 ▲'0-6의 열세를 뒤집고 7-6으로 이긴 탬파베이 레이스전' ▲'토론토전 14-5 대승' ▲'빈 스컬리의 내년시즌 복귀 선언' ▲'서부지구 우승 확정' ▲'유리베의 디비전시리즈 4차전 홈런' ▲'커쇼의 3일 휴식 후 등판' 등을 '최고의 순간'들로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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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준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