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산자물가 6개월째 하락
1월 생산자물가 전월比 0.3%↓
전년동월比 상승률, 1년래 최저..4.2%
입력 : 2009-02-09 12:00:00 수정 : 2009-02-09 13:04:01


[뉴스토마토 강진규기자]국제 원자재 가격 하락이 여전하고 경기침체로 수요도 부진해 생산자물가가 6개월째 하락했다.
 
9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달 생산자물가는 전월대비 0.3%가 하락했다. 전년동월대비로는 4.7%가 상승했지만 상승률은 계속 줄어들어 지난해 1월 4.2% 상승한 이후 1년만에 가장 낮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품목별로는 설 수요증가와 폭설 등으로 출하량이 줄어든 농림수산품이 전월대비 7.4%가 오르고 주가와 노임단가 상승에 따라 금융, 전문서비스를 중심으로 서비스가격도 0.1% 상승했지만 공산품 값은 0.9%가 내렸다.
 
공산품 가운데서는 석유화확제품 값이 전월대비 1.8% 내렸고, 1차금속제품 2.3%, 전자부품·컴퓨터·영상음향·통신장비제품 값도 2.7%가 내렸다.
 
반면 7.4%나 오른 농림수산품 값은 계절변동조정 후에도 4.2%나 올랐는데 폭설과  설수요로 특히 채소값이 급등했다.
 
풋고추가 66.1% 피망 102.1%, 토마토 25.1%, 상추 35.5%가 오르는 등 채소 값은 한달 새 무려 20.5%나 올랐다.
 
주가상승으로 위탁매매수수료가 전월보다 1%가 오르면서 금융이 1% 올랐고, 노임단가기준이 인상돼 건축설계감리비와 측량료 등이 오르면서 전문서비스 값도1.4% 올라 서비스 물가는 전월대비 0.1% 상승했다.
 
윤재훈 한은 물가통계팀 과장은 "이달에는 최근 국제유가가 상승하고 있는 부분이 반영돼 하락세가 주춤할 것으로 보인다"면서도 "경기침체에 따른 수요 부진은 지속될 것으로 보여 당분간 하락추세는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뉴스토마토 강진규 기자 jin9kang@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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