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 2분기 연속 매출·영업익 '사상최대'(상보)
3분기 매출액 4.8조, 영업익 1.16조..영업이익률 29%
입력 : 2013-10-29 09:30:37 수정 : 2013-10-29 09:34:24
[뉴스토마토 임애신기자] SK하이닉스가 날았다. 분기 매출액 기준으로 4조원을 첫 돌파했다. 지난 분기에 이어 2분기 연속 매출과 영업이익 최대치를 경신했다.
 
SK하이닉스(000660)는 29일 올 3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액 4조840억원, 영업이익 1조1640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지난 2010년 2분기 영업이익 1조200억원을 기록한 이후 3년 만에 분기 영업이익 1조원대 재진입에 성공함과 동시에 사상 최대 분기 매출 및 영업이익을 연신 갈아치우고 있다.
 
◇SK하이닉스 3분기 실적
 
3분기 매출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8.5% 증가했으며, 전 분기에 비해서는 3.8% 늘었다. 매출액이 사상 최초로 4조원을 돌파한 것은 D램 가격 상승과 모바일 신제품 출시에 따른 낸드플래시 출하량 증가 덕이다.
 
영업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흑자 전환했다. 우호적인 시장환경에 따른 매출 증가와 함께 미세공정 전환과 수율 개선에 기인한다. 영업이익률은 29%로 집계됐다. 순이익은 영업외비용 반영 등에 따라 9580억원이다.
 
3분기 D램 평균판매가격은 전분기 대비 5% 올랐지만 출하량은 2% 줄었다. 평균판매가격은 지속적인 PC·서버 D램 가격의 상승과 꾸준한 모바일 D램 비중 증가 등으로 증가했다. 하지만 중국 우시공장 화재로 인한 생산 차질로 계획보다 적은 판매량을 기록하며 출하량이 감소했다.
 
낸드플래시의 경우 평균판매가격은 6% 하락했지만, 모바일 신제품 출시 등으로 수요가 안정적으로 성장해 출하량은 전분기 대비 11% 증가했다.
 
SK하이닉스는 4분기 시장 환경이 우호적일 것으로 전망했다. 
 
D램 시장은 노트북과 태블릿을 결합한 것과 같은 2-in-1 PC와 서버의 시스템당 D램 채용량 증가로 PC·서버 D램 수요는 성장을 지속할 것으로 내다봤다. 게임 콘솔의 신제품 출시로 그래픽 D램의 수요도 꾸준히 증가할 것으로 기대했다.
 
특히 모바일 D램은 고사양 스마트폰 시장의 성장세가 둔화되고 중국 시장이 비수기에 진입하지만, 수요 성장 기조는 여전히 유지될 것으로 예상했다.
 
낸드플래시의 경우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SSD) 시장의 확대와 신규 모바일 제품의 판매 상황에 따라 수요가 좌우되겠지만, SK하이닉스가 D램 생산에 낸드플래시 장비를 활용함으로써 낸드플래시의 공급이 감소해 수급 상황이 개선될 것으로 예상했다.
 
SK하이닉스는 "20나노 중반급 D램과 10나노급 낸드플래시의 개발을 완료한 후 본격적으로 양산 준비를 갖췄다"며 "업계 선두 수준의 기술 경쟁력을 바탕으로 변화된 메모리 산업에서 지속적이며 안정적인 이익을 창출하는데 주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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