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상원, 다음달 14일 옐런 청문회 열듯
입력 : 2013-10-29 15:56:43 수정 : 2013-10-29 16:00:28
[뉴스토마토 원수경기자] 로이터통신은 28일(현지시간) 미 상원 은행위원회가 다음달 14일 자넷 옐런 차기 연방준비제도(Fed) 의장 지명자에 대한 청문회를 실시할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앞서 지난 9일 벤 버냉키 현 연준의장의 후임으로 자넷 옐런 현 연준 부의장을 지명한 바 있다.
 
(사진=로이터통신)
 
미 상원 은행위원회는 옐런 지명자가 상원 전체회의에서 공식 인준을 받기 전에 사전 청문회를 열어야 한다. 옐런은 사전 청문회 준비를 위해 이르면 이번주 후반 은행위원회 패널들을 만날 것으로 보인다.
 
로이터통신은 "옐런의 청문회 통과에는 큰 문제가 없을 것으로 보인다"면서도 "일부 공화당 의원들의 마음을 돌려야지만 인준을 위해 필요한 표를 획득할 수 있을 것"으로 분석했다.
 
옐런 지명자가 차기 연준의장으로 공식 임명되기 위해서는 100인으로 구성된 상원에서 60표 이상의 찬성표를 얻어야 한다. 옐런을 지지하고 있는 민주당은 55석만을 차지하고 있어 최소 5표 이상은 공화당에서 나와야 한다.
 
하지만 일부 공화당 의원들은 상원 은행위원회 청문회에서 연준의 양적완화 정책이 금융의 불안정성을 키우고 인플레이션을 조장할 수 있다는 비판을 제기할 것으로 알려졌다.
 
옐런 지명자는 버냉키의장과 함께 연준의 양적완화 정책을 주도해온 인물로 차기 연준의장에 임명된 후에도 인플레이션 위험을 감수한 양적완화 정책을 이어갈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옐런 지명자는 의회의 청문회를 통과하면 내년 2월부터 연준의장직을 수행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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