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CC-TV 부속건물 대형화재
정월대보름 행사 중 발생해
입력 : 2009-02-10 09:38:00 수정 : 2011-06-15 18:56:52
[뉴스토마토 김경은기자]9일 중국 최대 관영중앙방송인 CCTV의 44층짜리 신사옥 부속건물에 화재가 발생했다. 화재로 인해 6명의 소방대원과 CCTV 근로자가 부상을 입고 이 중 3명은 현재 의식불명 상태로 전해졌다.
 
베이징 행정관료의 말을 인용한 중국 신화통신에 따르면 이번 화재는 중국 정월대보름 명절 민속행사인 불꽃놀이 도중 불길이 건물에 옮겨붙으면서 발생했다. 하지만 관계자는 방화나 전기누전의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
 
화재로 인해 10만평방미터의 부지가 훼손되고 건물 내 디지털 컴퓨터실과 중앙홀이 멸소됐다.
 
익명의 목격자에 따르면 화재는 지난밤 8시25분경 불꽃이 CCTV건물 옥상에 옮겨붙으면서 시작됐다. 경찰당국은 이에 대해 확증하지 못한 상태다.
 
중국정부는 9일 자정을 기점으로 해 모든 도심 지역에서 불꽃놀이를 전면금지했다. 화재 지역의 통행도 금지된 상태다.
 
베이징은 106일동안 도심에 비가 내리지 않으면서 매우 건조한 상태다. 이에 따라 불길이 단시간에 급속히 확산된 것도 대형화재의 한 요인이 됐다.

CCTV신사옥은 지난 2007년 타임이 선정한 `세계 10대 기적 건축물`에 선정된 바 있다. 신사옥 완공 시 250개 채널을 보유할 수 있는 거대 규모로 화재로 인해 타격이 매우 클 것으로 예상된다.

뉴스토마토 김경은 기자 camille6203@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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