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엽 3점 결승포' 삼성, 볼로냐 꺾고 5-2 역전승
입력 : 2013-11-15 17:43:38 수정 : 2013-11-15 17:47:10
◇이승엽. (사진제공=삼성라이온즈)
 
[뉴스토마토 이준혁기자] '국민타자' 이승엽의 호쾌한 쓰리런포가 삼성을 역전승으로 이끌었다.
 
삼성 라이온즈는 15일 오후 대만 타이중 인터컨티넨탈구장서 치러진 2013 아시아시리즈 개막경기에서 동점 상황인 8회 터진 이승엽의 결승 3점 홈런에 힘입어 포르티투도 볼로냐를 5-2로 제압했다.
 
이로써 삼성은 볼로냐(이탈리아), 퉁이 라이온즈(대만)와 함께 소속된 A조에서 산뜻한 첫걸음을 떼며 2라운드 진출 가능성을 끌어올렸다. 만약 16일 열릴 퉁이 라이온즈와 볼로냐의 경기에서 볼로냐가 패배한다면 삼성은 17일 열릴 퉁이와의 경기와 무관하게 최소 2위를 확보, 2라운드에 오를 수 있다.
 
선취점은 볼로냐가 기록했다. 선발 백정현이 2회 선두타자 바클리오에게 볼넷을 내준 후 후속 타자인 리베르지아니, 바스케리에게 연속 안타를 맞고 선취점을 내준 것이다.
 
백정현은 사바타니에게도 중전안타를 내줬고 뒤이은  인판테에게 다시 볼넷을 내줘 2사 만루의 위기를 맞았다. 하지만 노스티를 삼진으로 처리해 추가 실점은 면했다.
 
백정현은 3회부터 안정감을 되찾으면서 5회까지 타자 9명을 연이어 범타 처리했다.
 
백정현의 호투에 부응하듯 삼성 타선은 2회와 5회에 1점씩 뽑았다. 2회에는 1사 2, 3루 상황에서 이지영이 우익수 희생플라이로 점수를 얻어냈고, 5회에는 박한이의 적시타에 볼넷으로 출루한 정형식이 홈을 밟으며 2-1로 승부를 뒤집었다.
 
삼성은 6회 등판한 신용운이 7회 1사 1, 3루 실점 위기를 만들자 심창민을 마운드에 올리며 위기를 해결하려 했다. 하지만 심창민은 타미고에게 동점타를 내줬다.
 
승부는 '라이언 킹' 이승엽의 대포 한 방이 갈랐다. 이승엽은 양팀이 2-2로 팽팽한 동점 상황인 8회 2사 1, 2루 상황에서 3점포를 터뜨리며 소속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이후 양 팀은 추가 점수를 얻지 못했고, 결국 삼성은 이날 5-2로 승리했다. 
 
삼성은 오는 17일 오후 7시 30분(한국시간) 타오위안구장에서 '대만 챔피언' 퉁이 라이온즈와 예선 2번째 경기를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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