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습 추위 덕' CJ오쇼핑 '기모밴딩팬츠 5만장' 판매
입력 : 2013-11-28 10:44:17 수정 : 2013-11-28 10:48:00
[뉴스토마토 정헌철기자] 전국적인 폭설 예보와 영하권 기습 추위에 놀란 소비자들이 홈쇼핑 방한의류  대박행진을 불렀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 27일 오전 8시 20분부터 두 시간 동안 진행된 CJ오쇼핑에서 진행된 패션 특집 방송 '패션 잭팟 타임'에서 디자이너 브랜드 '지오송지오' 하이웨이스트 밴딩팬츠가 40분만에 무려 5만장 이상 판매됐다.
 
이날 새벽부터 전국적으로 최고 10cm의 폭설이 내리고 낮에도 기온이 영하권으로 떨어진다는 일기 예보에 고객들이 대거 방한 패션 아이템 쇼핑에 나선 것으로 분석된다.
 
이 날 방송은 하이웨이스트 밴딩팬츠 외에도 니트와 무스탕 코트, 롱부츠를 판매해 기대치보다 85% 높은 매출을 달성하며 2시간 동안 30억 원에 달하는 매출을 올렸다.
  
특히, 하이웨이스트 밴딩팬츠의 경우, 3종 세트에 8만원이 채 되지 않는 가격임에도 불구하고 이 날 40분 방송에서 1만6000건에 이르는 주문으로 12억 원이 넘는 매출을 기록했다.
 
이 제품은 방송이 시작되자마자 빠르게 주문이 유입되어 10분 만에 ARS 동시 접속 건수가 1천 콜을 돌파해 TV홈쇼핑 은어로 '별이 뜬' 셈이다. 
 
동일 시간대의 평균 ARS 접속 건수가 200~300콜 정도인 것을 감안하면 이 날 밴딩팬츠가 엄청난 '대박'을 터뜨린 것이다.
  
CJ오쇼핑(035760) 패션사업팀 관계자는 "하이웨이스트 밴딩팬츠의 경우, 20대부터 50대까지 전 연령층이 입을 수 있는 보편적인 방한 아이템"이라며 "지난 해보다 밴딩팬츠의 판매 속도가 1.5배 가량 빨라, 올해는 지난 해 기록한 40만장 판매 기록을 훨씬 뛰어넘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 날 '패션 잭팟 타임'에서 선보인 지오송지오 롱니트 세트 역시 20분만에 무려 1만 7천 장이 판매됐다.
 
날씨 영향 외에도 홈쇼핑 타겟층인 주부 고객들이 엉덩이까지 내려오는 긴 길이감의 니트를 선호하는 것을 고려해 평균 니트보다 10cm 가량 길게 기획한 것이 인기 비결.
 
이 밖에도 눈, 비에 강하고 보온성이 뛰어난 패딩 소재의 ‘브레라’ 퀼팅 롱부츠는 1만 개 판매되며 기존 8천 개였던 최고 판매 기록을 경신했다. 보온 효과뿐 아니라 패션 스타일까지 가미된 ‘배즐리미슈카’ 무스탕 울코트는 25분만에 5000 세트 가량 판매됐다.
 
김판수 CJ오쇼핑 패션사업팀장은 "겨울 패션 아이템의 경우 날씨가 매출의 가장 큰 변수로, 지난 주말 이후 급격히 떨어진 기온과 폭설 소식에 방한용 아이템 매출이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라며 "특히 올 겨울 이른 한파와 폭설이 예보된 만큼 다양한 스타일의 방한 패션 아이템을 대거 선보이며 고객들의 높은 수요에 적극 반응한 결과, 11월 패션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25% 증가했다"고 말했다.
 
(사진제공=CJ오쇼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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