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쇼핑객 주말에만 1.4억명..블랙프라이데이 '명불허전'
입력 : 2013-11-30 11:40:40 수정 : 2013-11-30 13:58:09
[뉴스토마토 김희주기자] 지난달 연방정부 셧다운의 여파로 소비심리가 둔화됐을 것이란 우려도 있었지만 역시 블랙프라이데이는 명불허전이었다.
 
블랙프라이데이는 11월 마지막 주 목요일 추수감사절 다음날로 연중 최대 세일 행사가 진행된다. 
 
(사진=로이터통신)
29일(현지시간) 전미소매협회(NRF)는 이번 주말 블랙프라이데이 기간 동안의 쇼핑객은 무려 1억4000만명에 이를 것이라고 전망했다.
 
아울러 블랙프라이데이부터 사이버먼데이에 이르는 기간에만 소매업체들의 매출은 2.2% 늘어 405억달러에 달할 것으로 예상됐다.
 
실제로 올해 처음으로 추수감사절에 문을 연 미국 최대 규모 백화점 메이시스는 뉴욕 맨해튼 백화점 개장 전부터 1만5000명의 고객이 줄을 섰다고 밝혔다.
 
이에 대부분의 소매업체들은 고객들의 안전을 위해 안전요원을 확충한다는 방침을 밝혔다.
 
월마트는 아이패드부터 주얼리에 이르기까지 인기 있는 특가상품들에 1인당 구입품목 수를 제한하는 할당제도를 적용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날 인터넷 동영상 사이트 유튜브에는 월마트 매장에서 안전요원이 여성 고객에게 수갑을 채우는 영상이 올라와 논란이 됐다.
 
빌 사이먼 월마트 미국지사 최고경영자(CEO)는 "고객들이 텔레비전을 서로 구입하겠다고 다툼을 벌였다"며 "2200만명 이상의 사람들이 한 곳에 모여있다 보면 누구라도 그런 행동을 저지를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나마 발생 사건 수가 지난해보다 줄었다"고 덧붙였다.
 
앞서 지난 2008년 블랙프라이데이 당시 월마트의 직원이 몰려드는 인파에 깔려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한 이후로 NRF는 전국 소매업체들을 대상으로 군중관리 가이드라인을 매년 발행해왔다.
 
리치 멜로 NRF 부회장은 "월마트나 타겟, 시어 홀딩스 같은 대형 유통점들에 가장 많은 소비자들이 몰린다"며 "교통체증과 주차 등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사람들은 일반적으로 한 장소에서 하루 안에 모든 것을 구입하길 바란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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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희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