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준 베이지북 "美 경제 완만한 속도로 성장 중"
입력 : 2013-12-05 06:02:30 수정 : 2013-12-05 06:06:16
[뉴스토마토 윤석진기자] 연방준비제도(Fed)가 베이지북을 통해 "미국 경제가 완만한 속도로 성장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4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미 연준은 경제동향보고서인 베이지북을 내고 10월 초에서 11월 중반까지 미국 경제가 제조업, IT, 주택 등 분야에서 완만한 속도로 성장했다고 밝혔다.
 
보고서는 또 "고용활동은 미약하게 증가하고 있으나 거의 바뀌지 않았다"며 "소매판매는 거의 대부부의 주에서 늘어났고 특히 연말 특수에 대한 기대가 커진 상태"라고 명시했다.
 
이어 "제조업 활동은 자동차와 첨단산업을 중심으로 대부분의 주에서 지속적으로 확장되는 추세"라며 "전문적인 서비스 업종에대한 수요가 증가하고 있으며 컴퓨터 테크놀로지가 특히 강세"라고 덧붙였다.
 
더불어 보고서는 "주거용 부동산 상황이 대부분의 지역에서 개선됐고 다가구주택의 건설은 상대적으로 강세를 나타났다"며 "비거주용 부동산도 다소 개선됐다"고 평가했다.
 
베이지북은 연준이 언제 자산매입 규모를 줄일지를 판단하는 데 도움을 주는 보고서다.
 
연준은 지난 6월부터 베이지북을 통해 미국 경제 현황을 설명할 때 '완만한 성장세'란 표현을 쓰고 있다.
 
이번 베이지북은 오는 17~18일에 열리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자료로 활용된다.
 
한편, 전문가들은 이번 보고서의 평가가 나쁘지 않다고 진단했다.
 
브라이언 제이콥슨 웰스파고 어드밴티지 펀드 수석 포트폴리오 전략가는 "완만하고 점진적인 속도의 성장세는 경기침체를 벗어나기에 충분하다는 뜻"이라며 "나는 회복 속도가 느려지거나 경제가 미약하게 확장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올까 노심초사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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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윤석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