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이월드, 서울의 과거를 담은 타임캡슐 대공개
70년~80년대 서울 과거와 현재 한눈에 볼 수 있는 영상서비스 오픈
입력 : 2013-12-05 11:00:00 수정 : 2013-12-05 14:14:34
[뉴스토마토 한승수기자] 서울지역의 과거모습과 현재를 비교해 볼 수 있는 브이월드가 시범운영을 마치고 본격적으로 서비스를 제공한다. 낱장 형태로 제공되던 사진이 시대별로 겹쳐보기가 가능해지는 등 서비스가 확대·강화됐다.
 
국토교통부는 5일 서울지역 시계열 항공사진 서비스 인프라 브이월드를 본격 오픈한다고 밝혔다.
 
브이월드는 3D지도·지적도·산사태위험지도 등 범정부적으로 생산한 공간정보를 누구나 쉽게 활용할 수 있도록 인터넷으로 제공하는 대국민 서비스다.
 
시범운영 때 28종의 공간정보가 서비스됐으며, 본격 운영에 맞춰 서울지역의 옛모습을 담은 항공사진이 추가된다.
 
1982년부터 시작된 한강종합개발계획에 따른 한강의 변화를 볼 수 있으며, 1988년 서울올림픽 이후 급속하게 진행된 서울의 발전상도 확인할 수 있다.
 
서울 랜드마크인 여의도 63빌딩과 인근지역, 복합 문화시설로 건설되는 강남의 삼성동 코엑스, 88서울올림픽 주경기장이었던 잠실 종합운동장을 비롯해 뚝섬 한강공원, 잠실 롯데월드 등 서울 주요 지역의 변화된 모습을 상세하게 알아 볼 수 있다.
 
◇삼성동 코엑스 인근지역 변화(사진제공=국토부)
 
특히 1978년 1989년 서울 전역의 낱장 항공사진을 연도별로 묶어 하나의 단일판으로 만들고 땅의 높낮이를 나타내는 지형정보와 통합해 시대별 결쳐보기, 지형 변화 연속 보기, 3차원 입체적 영상보기가 가능하다.
 
브이월드 시범운영 당시 항공사진은 2차원 낱장 형태로 과거와 현재 모습을 한눈에 볼 수 없고, 세월에 따른 변화를 재현하는데 한계가 있었다.
 
국토부는 우선적으로 개발 및 국토변화가 많았던 서울 서비스를 완료하고, 내년 국방부 등 과거 항공사진을 보유하고 있는 관계기관과 협조해 전국 서비스를 확대할 계획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국방부가 보유하고 있는 우리나라 광복직후와 62.5전쟁, 5개년 경제개발계획이 본격 착수된 1945년~1969년대의 전국 항공사진을 내년 서비스하고, 그후에는 국토지리정보원이 촬영한 1970년대 이후 항공사진도 오픈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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