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TO 역사상 첫 '세계 무역 협정' 타결
입력 : 2013-12-07 14:43:14 수정 : 2013-12-07 14:46:47
[뉴스토마토 신지은기자]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열린 제9차 각료회의에서 세계무역기구(WTO) 18년 역사상 첫 '세계 무역 협정' 타결에 성공했다.  
 
◇ WTO 협상 타결현장. (사진=로이터통신)
 
7일(현지시간) 로이터에 따르면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열린 WTO 제9차 각료회의에서 159개 회원국 대표들은 이른바 '발리 패키지'에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협정은 1995년 WTO가 처음 조직된 이후 첫 무역 협정 타결이며  2001년 도하개발어젠다(DDA)에서 무역 자유화를 선언한 이후 12년만의 성과다. 
 
DDA는 그동안 농업과 비농산물, 서비스, 지적 재산권 등의 다양한 분야를 포함한 무역 자유화를 목표로 해왔지만 유명무실하다는 비판을 받아오기도 했다.
 
이번 협정으로 DDA 부진에 관해 역할과 기능에 회의론이 제기돼온 WTO에 힘이 실리고 전세계적으로 1조 달러의 경기 부양 효과를 낳을 것으로 예상된다.
 
당초 쿠바와 베네수엘라, 볼리비아, 니카라과 등 4개 나라가 '농업 보조금 축소' 등 일부 조항에 반발하면서 협상에 난항을 겪었지만 쿠바가 반대 의사를 철회하면서 막판 타결을 이뤄냈다. 
 
WTO는 1995년 세계 무역을 위해 설립된 국제기구이며  DDA란 2001년 11월 9일부터 14일까지 카타르 도하에서 열린 WTO 제4차 각료회의에서 합의돼 시작된 다자간 무역협상을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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