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든글러브) '19년 만의 수상' 구원투수 손승락 "소감을 준비 못했다"
입력 : 2013-12-10 20:07:03 수정 : 2013-12-10 20:10:59
◇10일 오후 서울 삼성동 코엑스 오디토리움에서 열린 ‘2013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골든글러브 시상식’에서 투수부문상을 수상한 손승락이 수상소감을 말하고 있다. ⓒNews1
 
[뉴스토마토 이준혁기자] 19년만에 구원투수가 황금장갑의 주인공이 됐다.
 
손승락은 10일 오후 서울 코엑스의 오디토리움에서 열린 골든글러브 시상식에서 투수 부문의 수상자로 선정됐다. 마무리 투수의 골든글러브 수상은 지난 1994년 정명원(당시 태평양) 이후 19년만이다.
 
손승락은 매우 치열한 경쟁 끝에 영예에 오른 주인공이 됐다. 유효표 323표 중 30%인 97표를 받았다는 것이 이를 증명한다.
 
수상을 위해 무대에 오른 손승락은 "사실 받을지 몰라서, 수상 소감을 준비를 못했다"며 "넥센에서 야구를 할 수 있도록 도와주신 이장석 대표님께 감사하며 감독님, 코칭스태프, 선수들, 구단 관계자들께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아무것도 아닌 선수였을 때 아내를 만났다. 꿈이 컸는데, 자신의 꿈을 포기하고 나를 좋은 선수로 만들어주겠다는 약속을 해줬다. 정말 감사하다는 말 전하고 싶다"며 "이 자리에 오르니 벅차다. 앞으로 모범이 되는 선수가 되겠다"고 애틋한 수상 소감을 밝혔다.
 
손승락은 올해 57경기에 나서 '3승2패, 46세이브, 평균자책점 2.30'의 성적을 거두며 리그 세이브 부문 선두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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