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마감)美 예산 협상 소식에 QE축소 우려 더 커져..'하락'
입력 : 2013-12-12 02:01:06 수정 : 2013-12-12 02:04:54
[뉴스토마토 우성문기자] 11일(현지시간) 유럽 주요국 증시는 일제히 하락했다.
 
◇영국 FTSE100 지수 주가 차트(자료=대신증권)
영국 FTSE100 지수는 전일대비 15.59포인트(0.24%) 내린 6507.72로 거래를 마쳤다. 독일 DAX30 지수는 전날보다 37.33포인트(0.41%) 하락한 9077.11을, 프랑스 CAC40 지수는 4.28포인트(0.10%) 내린 4086.86을 기록했다.
 
미국 의회가 내년도 예산 협상을 타결했다는 소식이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 Fed)의 테이퍼링(양적완화 축소) 조기 시행 가능성을 높이며 이날 유럽 증시에 악재로 작용했다.
 
미국 의회는 현재 시행중인 자동지출삭감(시퀘스터) 규모를 2년에 걸쳐 630억달러 줄이고 재정적자도 230억달러 추가 감축하기로 합의했다.
 
전문가들은 예산안 불확실성이 해소된 것이 오히려 연준이 이달 17~18일로 예정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테이퍼링 시행을 앞당길 가능성을 높였다고 분석했다.
 
알렉산더 프라이드맨 UBS 수석 투자 이사는 "예산 협상 타결이 내년에 지난 10월과 같은 연방정부 셧다운(부문정지)에 대한 걱정을 안해도 된다는 점에서 호재지만 투자자들 입장에서는 그렇지 않다"라고 설명했다.
 
업종별로는 도이치뱅크(-0.50%), 바클레이즈(-1.30%) 등 은행주와 포르쉐(-2.47%), BMW자동차(-0.41%), 폭스바겐(-0.26%) 등 자동차주가 하락세를 보였다.
 
이밖에 영국의 로이드뱅킹그룹이 영업 직원들에 부당한 성과급을 지급했다는 혐의로 2800만파운드의 벌금을 부과받았다는 소식에 1.16% 하락했다.
 
로열뱅크오브스코틀랜드(RBS)는 나단 보스톡 최고재무책임자(CFO)가 2개월 만에 사임 의사를 밝혀 2.94%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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