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마감)테이퍼링 불확실성·지표 부진..'하락'
입력 : 2013-12-13 02:06:53 수정 : 2013-12-13 02:10:36
[뉴스토마토 우성문기자] 12일(현지시간) 유럽 주요국 증시는 일제히 하락했다.
 
◇영국 FTSE100 지수 주가 차트(자료=대신증권)
영국 FTSE100 지수는 전일대비 62.47포인트(0.96%) 내린 6445.25로 거래를 마쳤다. 독일 DAX30 지수는 전날보다 60.11포인트(0.66%) 하락한 9017.00을, 프랑스 CAC40 지수는 17.74포인트(0.43%) 내린 4069.12를 기록했다.
 
유럽 증시는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 Fed)의 테이퍼링(양적완화 축소) 조기 시행 가능성에 하락 압력을 받았다.
 
이날 발표된 지난달 미국 소매판매와 주간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는 엇갈린 양상을 보이면서 테이퍼링 시기에 대한 불확실성을 키웠다. 
 
스탠리 피셔 전 이스라엘 총리가 자넷 옐런 연준 부의장의 뒤를 이을 가능성이 높다는 소식도 악재였다. 피셔 전 총리가 옐런 부의장보다 매파적인 성향이 더 짙다는 평가 때문이다.
 
크리스토프 리니커 줄리어스배어 이사는 "테이퍼링이 1월이나 3월보다 앞당겨진다면 증시에 악영항을 미칠것"이라며 "올해 (유럽 증시에) 연말 랠리는 없다"고 분석했다.
 
여기에 유로존 지표가 부진했던 점도 증시 하락을 부채질했다.
 
유럽연합(EU) 통계청인 유로스타트는 유로존 17개국의 10월 산업생산이 1.1% 감소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달의 0.2% 감소보다 부진한 결과로 지난해 9월 이후 최대 낙폭이다.
 
업종별로는 도이치뱅크(-0.95%), 바클레이즈(-2.06%) 등 은행주와 포르쉐(-1.73%), BMW자동차(-0.84%), 폭스바겐(-0.75%) 등 자동차주가 하락세를 보였다.
 
특히, 프랑스 자동차 업체 푸조 시트로앵은 11억유로 상당의 재고 물량을 손실 상각 처리하기로 해 7.82% 급락했다.
 
영국 에너지 서비스 회사인 우드그룹은 엔지니어 부문에서 10~15% 정도 이익이 감소할 수 있다고 밝혀 10.73% 폭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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