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주, 연말 연초 반등하나
입력 : 2013-12-14 09:52:02 수정 : 2013-12-14 09:55:37
[뉴스토마토 권미란기자] 건설주가 금주 취득세 영구 인하 등 주택 관련 법안의 국회 통과에도 불구하고 내리막을 탔다. 건설업종은 주간 기준 2.41% 하락한 126.97로 마감됐다.
 
하지만 증권가는 건설업종이 단기에 반등을 시도할 것으로 전망했다. 추세를 되돌릴만한 모멘텀은 없지만 경험적으로 해외 수주가 4분기에 몰리고 연말 연초에 주가가 좋았던 측면을 반영해 반짝 상승 정도는 기대해볼만 하다는 것이다.
 
◇ "취득세 세일 끝나고 영구인하"..주택 정책 불구 '무덤덤'
 
지난 10일 취득세 영구인하, 리모델링 수직증축을 포함한 주택 관련 법안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
 
증권가에서는 주택시장 관련 정부 정책이 입법화되고 가고 있지만 부동산 시장은 큰 움직임을 보이지 않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변성진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지난 3년간 수차례에 걸쳐 일시적으로 취득세 50% 감면 조치를 취해왔음을 감안할 때 이번 법안 통과 효과는 제한적일 것"이라며 "오히려 취득세 세일기간이 끝났기 때문에 수요가 미래로 분산될 가능성이 크다"고 판단했다.
 
변 연구원은 "전반적인 부동산 가격 상승에 대한 기대감이 낮아지면서 임대시장이 과거보다 확대되는 것이 현 추세"라며 "중소형 주택공급 추이를 감안하면 당분간 건설업종 모멘텀 확보는 쉽지 않을 것"이라며 '비중축소' 의견을 제시했다.
 
◇추세적 판단 '시기상조'..연말 연초 '반짝 상승' 기대
 
올 들어 현재까지 건설업종은 19% 하락해 코스피(-1.71%) 대비 부진했다.
 
건설주를 지배하는 이슈는 수익성. 저가 수주 해외 프로젝트로 매 분기 어닝쇼크를 지속 중이다.
 
추세 판단은 시기 상조이나 연말 연초 반등 가능성도 남아 있다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
 
이선일 아이엠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 3분기까지 실적 발표로 해외 부실이 많이 정리된 것처럼 보이지만 여전히 잠재된 리스크가 크다"며 "실적에 대한 신뢰가 쌓이기 전까지 아직 건설주의 추세적 반전을 논할 단계가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다만 "전통적으로 건설주의 해외 수주가 4분기에 몰려 있고 특히 올해는 12월에 두드러질 것으로 보인다"면서 "또한 전통적으로 건설주가 연말 연초에 강세였다는 점도 기억하라"고 전했다.
 
이 연구원은 "올 들어 건설주가 두차례 한달에 걸친 강세를 보였는데 그 시기는 분기실적 발표 시즌의 중간 시점"이라며 "불확실성이 높은 실적시즌에서 비켜나 마음 편하게 건설주에 투자할 수 있는 시기라는 인식이 있다는 점을 착안하면 연초 4분기 실적 발표 시즌 중에도 긍정적인 주가 흐름이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


증권계좌대비 300%, 연 2.6% 토마토스탁론 바로가기


  • 권미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