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년사)허창수 GS그룹 회장 "장기적이고 질적인 성장에 만전"
입력 : 2014-01-02 10:27:14 수정 : 2014-01-02 10:31:05
[뉴스토마토 양지윤기자] 허창수 GS그룹 회장(사진)은 2일 서울 역삼동 GS타워에서 계열사 최고경영자(CEO)를 비롯한 경영진 1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2014년 GS신년모임'에서 체질개선과 미래성장 동력 확보, 실행력 중심의 조직문화, 기업의 사회적 역할을 주문했다.
 
허 회장은 "지금 적지 않은 기업들이 대내외 경영환경이 어려운 가운데, 뼈를 깎는 구조조정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며 "이를 타산지석으로 삼아 우리의 기본 실력과 체질을 개선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그는 특히 "불확실한 경영환경이 지속되는 상황에서 기존에 해오던 방식만으로는 고객의 다양한 요구에 부응할 수 없다"면서 "남의 뒤만 쫓아서는 트렌드를 선도하는 혁신을 이루어 낼 수 없으므로 시장의 변화에 민첩하게 대응하는 것은 물론 나아가 시장을 리드해 나가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허 회장은 이어 미래성장 동력 확보의 중요성도 강조했다.
 
그는 지난해 연말 STX에너지 인수 결정에 대해 "기존 액화천연가스(LNG) 발전에 더해 석탄발전까지 사업 포트폴리오를 확장하게 됨으로써 발전사업의 안정적인 운영은 물론 향후 해외 발전시장 진출 등 새로운 성장동력을 창출할 수 있는 기회를 확보했다"고 자평했다.
 
그러면서 "STX에너지 인수절차가 마무리되면 GS내 계열사들과 유기적으로 역량을 결집하여 시너지를 내 줄 것"을 주문했다.
 
아울러 도전을 장려하는 실행력 중심의 조직문화를 만들어 나갈 것을 당부했다.
 
허 회장은 "세계적인 저성장세가 지속되는 상황을 극복하기 위해 우리나라는 혁신이 주도하는 창조경제의 활성화를 추진하고 있으며, 창조경제가 성공하기 위해서는 인재와 창의력, 그리고 실행력이 뒷받침돼야 한다"며 "창의인재를 발굴하고 육성하는 한편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고 도전할 수 있는 분위기를 조성해야 한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기업의 사회적 역할에 대해서도 역설했다. 허 회장은 "책임감을 가지고 정도를 걸어감으로써 사회로부터 존경 받는 자랑스러운 기업을 만들기 위해 노력해 왔다"며 "생산적인 공생발전 체계를 이어나가고, 양질의 일자리 창출에도 더욱 힘써 우리사회에 희망을 주는 기업이 되도록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스스로를 채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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