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마감)장중 1050원선 붕괴..1050.3원(5.1원↓)
입력 : 2014-01-02 15:38:36 수정 : 2014-01-02 15:42:25
[뉴스토마토 이효정기자] 원·달러 환율이 하락 마감했다.
 
2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5.0원 내린 1050.4원 출발해 5.1원 내린 1050.3원에 장을 마감했다.
 
이날 환율이 하락한 것은 수출업체의 이월 네고(달러 매도) 물량이 유입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꾸준한 네고 물량 출회로 달러 공급 우위 장세가 형성되면서 환율은 장중 1048.3원까지 하락해 2008년 8월 22일(1048.0원) 이후 최저 수준을 기록하기도 했다.
 
다만 원·달러 환율이 1050원을 하향 돌파하고 원·엔 재정환율 100엔당 1000원대가 무너지면서 외환당국의 개입 경계감도 재차 강화돼 1050원선은 지지됐다.
 
장중 환율이 1050원선을 하회하자 외환당국의 실개입으로 추정되는 달러 매수 물량이 유입되면서 1050원 레벨을 회복한 모습이었다.
 
<원·달러 환율 일별 변동추이>
(자료=대신증권)
 
이날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5.0원 내린 1050.4원 출발해 결제수요 물량이 유입되면서 1052.5원까지 고점을 높였으나 네고 물량에 밀려 1050원선을 하회했다. 이후 1048.3원까지 밀렸으나 당국의 실개입으로 추정되는 달러 매수 물량이 유입되면서 1050원대로 다시 올라섰다.
 
오후 들어 원·엔 재정환율이 세 자릿수 움직임을 지속한 가운데 외환당국의 개입 경계감이 강화되면서 1050원대 부근에서 당국 눈치보기 장세를 이어간 끝에 5.1원 내린 1050.3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이주언 유진투자선물 연구원은 “수출업체의 이월 네고 물량과 거주자 외화예금 등으로 환율 하락 압력은 지속 될 것”이라며 “다만 원·엔 재정환율 하락에 따른 당국 개입 경계감으로 1050원선에서 매도 플레이는 부담돼 1050원대 초중반에서 무거운 흐름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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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효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