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 이명환 "올해는 내게 정말 중요한 해"
입력 : 2014-01-16 08:31:24 수정 : 2014-01-16 08:35:16
 
◇이명환. (사진=이준혁 기자)
 
[인천국제공항=뉴스토마토 이준혁기자] 국내 1위 포털사이트 검색창에서 '이명환'이라는 검색어를 입력하면 여자 골프선수가 가장 위에 뜬다. 그리고 연관검색어 목록은 '이명한'과 '이명환세탁교실'로 채워진다.
 
야구선수 이명환은 '동명이인'에 나오는 8명의 하나로 등장한다.
 
NC 이명환의 존재감은 이와 같이 아직 약하다. 이제 우리 나이로 서른이 넘었지만, 확실한 주전 자리를 보장받지 못한다. 
 
그는 2008년 KIA 신고선수로 입단해, 퓨처스(2군) 남부리그 홈런 1위를 기록하기도 했다. 하지만 2010년 방출됐고 2011년에는 일본 독립리그인 시코쿠아일랜드로 떠나는 아픔을 겪었다. 그곳에서 다시 한번 타점왕을 차지하는 등 심기일전 한 끝에 NC에 입단하는 기회를 잡았다. 한마디로 선수 생활의 굴곡이 많았다.
 
아픔이 많은 만큼 내달 18일까지 34박35일 동안 미국 애리조나주 투산에서 진행되는 스프링캠프 참가 선수로서 15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에 나온 그는 남다른 모습이었다. 자신에게 찾아온 이번 기회를 결코 놓치지 않겠다는 각오다.
 
그는 출국전 가진 인터뷰에서 "올해는 내게 정말 중요한 해인 것 같다. 각오가 남다르다. 부족한 점을 보완하겠다"며 "수비와 타격 모두를 훌륭한 코치들의 지도를 받으면서 가다듬겠다"고 다짐했다.
 
그는 지난해 10월1일 넥센 문성현을 상대로 중전안타를 쳐냈다. 이에 대해 그는 "기회가 올지도 몰랐고 안타를 칠지도 몰랐다. 소중한 기회에 결실을 내 기뻤다. 잘 맞아서 정말 좋았다"고 회상했다.
 
올해 목표에 대해서는 "타격 파워를 키우고 수비를 실수없이 하고 싶다"며 "빈 자리를 잘 메울 대타로 일단 자리잡고 싶다"고 밝혔다. 그리고 "기회가 온다면 주전도 되고 싶다"는 다짐도 빠뜨리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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