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증권신고서 정정요구 기업 49곳.."재무건전성 '취약'"
총 440건 중 60건 정정요구..접수건수는 전년比 24.8%↓
입력 : 2014-01-21 12:00:00 수정 : 2014-01-21 12:00:00
[뉴스토마토 김보선기자] 지난해 접수된 증권신고서의 13.6%가 정정요구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정정요구를 받은 기업은 전반적으로 재무건전성이 취약했다. 
 
금융감독원 21일 발표한 '2013년 증권신고서 심사 현황'을 보면, 지난해 증권신고서 접수건수는 총 440건으로 전년 대비 24.8% 감소했다. 세부적으로 주식신고서는 12.1% 증가했지만, 채권신고서는 35.8% 줄었다.
 
금감원은 코스닥 법인의 유상증자를 위한 신고서 증가로 주식신고서가 전년 대비 소폭 증가했다고 분석했다.
 
전체 440건의 신고서 중에서 60건(13.6%)은 총 69회의 정정요구를 받았다.
 
정정요구를 받은 항목은 ▲회사위험(417개) ▲사업위험(177개) ▲모집·매출 및 합병 개요에 관한 사항(109개) ▲기타위험(71개) ▲자금 사용목적(48개) 등이다.
 
정정요구를 받은 기업은 49곳으로, 이중에는 영업이익으로는 이자비용을 감당 못하거나 당기순손실이 발생하는 등 수익성이 취약한 곳이 많았다.
 
납입자본금이 전액 잠식된 기업이 2곳, 부분 자본 잠식 상태 12곳 등 재무건전성이 나쁜 기업도 다수였다.
 
(자료제공=금융감독원)
 
정정요구를 받은 기업은 코스닥시장이 46.8%를 차지했다. 증권별로는 신주인수권부사채(BW)가 62.5%로 가장 많았고, 주식은 유상증자(43.0%), 합병(36.7%)에 대한 정정요구 비율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인수방식별로는 모집주선(50.0%), 부분잔액인수(64.3%) 등 주관회사의 인수책임이 적은 경우 정정요구 비율이 높았다. 반면, 무보증사채 발행이나 IPO 등 증권회사가 총액 인수를 하는 경우는 정정요구 비율(1.0%)도 낮았다.
 
금감원 관계자는 "투자를 하기 전에 증권신고서의 핵심투자위험에 기재된 사업 위험, 회사위험, 기타위험은 반드시 읽어봐야 한다"며 "정정신고서에도 중요한 변경사항이 포함돼 있어 내용을 확인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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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보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