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한길, 당 상임고문단 만나 "혁신 도와달라"
"이기는 민주당 위해 지방선거 비상체제 준비"
입력 : 2014-01-21 14:18:42 수정 : 2014-01-21 14:22:45
[뉴스토마토 한광범기자] 김한길 민주당 대표가 문재인 의원 등 당 상임고문들을 만나 2016년 총선과 2017년 대선 승리를 위한 민주당의 혁신을 다짐하며, 상임고문들의 협조를 당부했다.
 
김 대표는 21일 서울 여의도 한 중식당에서 상임고문단을 만났다. 이 자리에는 문재인 의원을 비롯해 권노갑·김상현·문희상·박상천·송영호·이부영·이용희·정대철·정동영·한명숙 고문이 참석했다. 손학규·정세균 고문은 해외 일정으로 불참했다.
 
김 대표는 이 자리에서 "이제 민주당이 지난 총선과 대선의 패배를 딛고 이기는 민주당으로 거듭나겠다고 다짐하고 있다"며 이를 위해 지방선거를 앞두고 당의 비상체제를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제2의 창당을 각오로 낡은 사고와 행동양식에서 벗어나야겠다고 생각하고 있다"며 대대적인 당의 혁신 의사를 내비쳤다. 이는 김 대표가 그동안 밝혀왔던, "계파 안배 없는 투명하고 공정한 공천"을 추진하겠다는 의도로 해석된다.
 
김 대표는 "지도부는 새로운 민주당을 만들어내고, 이기는 민주당이 되기 위해서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겠다는 약속을 드린다"며 상임고문들의 협조를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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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임고문들을 대표해 발언에 나선 권노갑 고문은 "요 근래 민주당의 지지도는 많이 떨어지고 있어 안타까운 일"이라면서도 "다행히도 김한길 대표를 중심으로 당이 굳게 뭉쳐 민생을 챙기는 변화하는 모습을 보여 국민들로부터 많은 지지를 얻고 있다"고 지도부를 격려했다.
 
권 고문은 그러면서 "이같이 꾸준히 노력하면 민주당은 반드시 이번 선거에서 승리할 수 있을 것"이라며 "민주당을 위해 미력이나마 지방선거와 재보궐선거에서 제 몸을 바치겠다"고 답했다.
 
한편, 문재인 의원은 이날 사전에 예정됐던 부산 사무소 개소식에 참여하기 위해 일찍 자리를 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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