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진해운, 컨테이너 운임 하락으로 영업손실 확대(종합)
입력 : 2014-01-28 18:32:13 수정 : 2014-01-28 18:36:16
[뉴스토마토 최승근기자] 한진해운이 지난해 컨테이너 운임 하락 영향으로 부진한 실적을 기록했다.
 
한진해운은 28일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액 10조3317억원, 영업손실 2424억원으로 집계됐다고 공시했다. 이는 전년 대비 매출액은 2.4% 줄고, 영업손실 폭은 120%가량 증가한 수치다.
 
매출액은 점진적인 글로벌 경기 회복세로 인한 컨테이너 및 벌크 수송량 증가로 10조3317억 원을 기록했지만, 컨테이너선 공급 과잉에 따른 운임 하락 영향으로 2424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컨테이너 부문은 전년대비 수송량이 6.0% 증가했지만, 수송 단가 하락으로 3169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벌크 부문에서는 전년대비 2.6%의 수송량 증가 및 전용선 영업 호조 지속으로 93억원의 영업이익을 달성했다.
 
기타법인 부문에서는 한진해운 부산 신항만과 스페인 알제시라스 터미널 등 터미널사업의 수익 확대에 힘입어 652억원의 영업이익을 시현, 흑자 기조를 유지했다.
 
당기순이익은 원-달러 환율 하락에 따라 6802억원의 순손실을 기록했다.
 
한진해운은 금년 업황 전망에 대해 대형선 위주의 신조선 공급의 지속으로 공급우위의 시장이 예상되나 선사들의 수익성 개선을 위한 노력으로 해운시장은 점차적으로 안정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한진해운 관계자는 “지난해부터 이어져 온 유동성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기 발표한 재무구조개선 계획을 성실히 수행함과 동시에 적극적인 영업수지 개선을 통해 올해는 반드시 영업이익을 시현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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