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홈쇼핑, 실적발표 후 증권사 시각 엇갈려
우리투자증권, 목표주가 23만5000원으로 상향
KTB투자증권, 21만원으로 5% 하향
입력 : 2014-02-06 07:45:12 수정 : 2014-02-06 07:45:12
[뉴스토마토 김혜실기자] #현대홈쇼핑이 4분기 실적을 발표한 후 긍정적 요인과 부정적 요인이 모두 부각되면서 엇갈린 전망이 나오고 있다.
 
6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현대홈쇼핑 4분기 총취급고는 전년동기대비 15.8% 증가한 7431억원, 영업이익은 6.6% 늘어난 415억원을 기록했다.
 
이에 대해 민영상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난방용품, 의류, 화장품 등 시즌상품 판매호조와 렌탈판매 확대로 취급고는 견조한 성장세를 나타냈으나 수익성은 시장기대치를 하회했다"고 평가했다.
 
여영상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2013년 3분기 이후 영업이익 증가추세가 유지되고 있지만 기대보다는 다소 낮은 수준"이라며 "TV쇼핑 부문의 취급고가 19.4% 늘어나면서 성장을 주도했고 온라인 부문에서는 모바일쇼핑이 304% 늘어난 반면 카탈로그 부문의 취급고는 13% 줄었다"고 분석했다.
 
TV쇼핑 부문의 취급고 증가율은 3분기에 이어 4분기에도 20% 수준이 유지되면서 두 자리 수 외형성장은 올해에도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박진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올해 영업이익이 전년대비 16.4% 증가해 3년 만에 증가로 전환할 것"이라며 현대홈쇼핑 목표주가를 기존 20만원에서 23만5000원으로 상향했다.
 
박 연구원은 "소비자들의 홈쇼핑 선호도가 상승하고 있고 매체와 상품 믹스 개선 효과에 기인해 이익 증가세가 지속될 것"이라며 "직구를 포함한 병행 수입에 유연한 비즈니스 구조를 보유한 점에도 주목할 만 하다"고 말했다.
 
반면 기대보다 낮은 4분기 이익에 따라 올해 성장세는 나타나겠지만 개선 폭이 크지는 않을 것이라는 의견도 잇따랐다.
 
이혜린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경쟁사 대비 높은 취급고 성장률 지속되었으나 가전 및 렌탈상품 위주의 취급고 확대 지속으로 수익성 개선이 지연되면서 4분기 영업이익 예상 보다 부진했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22만원에서 21만원으로 5% 하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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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혜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