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모레퍼시픽, 4분기 깜짝 실적..온라인·면세점 '고성장'
입력 : 2014-02-06 16:52:50 수정 : 2014-02-06 16:56:44
[뉴스토마토 김수경기자] 아모레퍼시픽(090430)이 시장 예상치를 상회하는 4분기 깜짝 실적을 달성하며 사상 최초로 연 매출 3조원대에 진입했다.
 
6일 아모레퍼시픽은 4분기 영업이익이 494억원으로 전년대비 91% 증가했다고 밝혔다. 같은 기간 매출액과 당기순이익은 7048억원, 368억원으로 각각 89%, 41% 증가했다. 연간 기준 매출액은 3조1004억원으로 전년대비 8.8% 증가했다.
 
이로써 방문판매 매출 급감 여파로 인한 4분기 연속 역신장 추세에서 탈피하는데 성공했다.
 
한편 매출 증가율에 비해 영업이익이 급증한 것은 지난해 프랑스 구조조정 비용으로 인한 기저효과 발생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또한 면세점과 온라인 채널이 급성장하면서 수익구조가 개선된데 따른 것이다.
 
방문판매 채널도 적정 재고 수준이 유지되면서 역성장 폭이 다소 둔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수익성이 저조했던 해외사업 역시 효율적인 판관비 집행과 수익성 개선을 바탕으로 큰 폭의 이익 성장세를 시현했다.
 
중국시장에 진출한 이니스프리는 손익 분기점에 도달했고 라네즈 기존점 매출이 증가하면서 4분기 중국사업 부문 전체 실적은 전년대비 18% 성장했다.
 
아모레 관계자는 "하향구매 트렌드로 인한 고가라인 매출 약세에도 불구하고 디지털, 면세 경로 등 신성장 사업의 고성장으로 영업이익이 늘었다"며 "시장 침체 속에서도 꾸준한 혁신 제품 출시와 유통 경쟁력 강화, 해외사업 확대 노력 등이 이뤄낸 성과"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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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수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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