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대기업 현지직원, 인도서 채용 빌미로 17세 소녀 성추행
입력 : 2014-02-07 11:24:48 수정 : 2014-02-07 11:36:00
[뉴스토마토 황민규기자] 국내 굴지의 대기업 인도법인 직원이 현지에서 미성년자를 성추행해 체포됐다. 현지직원이 17세 소녀를 면접 중에 채용을 빌미로 성추행해 체포되면서 기업의 이미지에도 심각한 타격이 불가피해졌다.
 
7일 인도 뭄바이미러에 따르면 국내 전자기업 인도법인의 직원인 비샬 나라인(Vishal Narain)은 17세 소녀와의 인터뷰 중 부적절한 신체접촉을 시도한 것으로 알려졌다.
 
뭄바이미러는 비샬 나라인이 현지 법인 임원이라고 보도했지만 취재 결과 일반 사원으로 확인됐다. 회사 측은 경찰 조사가 끝난 뒤 성추행 사실이 확인되면 곧바로 엄중 조치를 취할 계획이다.
 
피해자의 경찰 진술에 따르면 나라인은 취업 면접을 빌미로 소녀를 호텔방으로 끌어들인 뒤 부적절한 신체 접촉을 시도한 뒤 돈을 주겠다고 회유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피해자는 방에서 뛰쳐나와 경찰에 신고했다.
 
한편 이 기업의 인도법인 대변인은 "직원이 사규나 현지 법규과 위배되는 행동을 범한 것에 대해 용인하지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 다만 비샬 나라인이 회사 측을 대표해 채용 인터뷰를 진행한 것인지 여부에 대해서는 함구했다.
 
이에 대해 해당기업의 국내본사 관계자는 "현지 경찰 조사 결과 혐의가 사실로 확인될 경우 사규에 따라 해고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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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황민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