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BYD, '전기차 택시'로 영국 런던 누빈다
입력 : 2014-02-11 17:39:07 수정 : 2014-02-11 17:43:13
[뉴스토마토 조윤경기자] 워런 버핏이 투자한 회사로 알려진 중국 자동차 회사 BYD가 영국 런던에서 전기차 택시를 출시할 방침이다.
 
10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즈(FT)에 따르면, BYD는 런던 택시회사 '스리브'에 20대의 전기차 택시를 공급하기로 했다. 이는 런던에 최초로 전기차 택시를 선보이는 것으로, BYD가 이 지역에 전기 버스를 납품한지 약 두달 만에 내린 결정이다.
 
이로써 BYD는 경쟁사인 닛산보다도 먼저 런던에서 전기 택시를 출시하게 됐다.
 
런던은 글로벌 전기차 업체들 간의 경쟁이 치열한 시장으로 꼽힌다. 보리스 존슨 런던 시장이 오는 2018년까지 런던의 모든 택시를 '탄소 제로' 택시로 바꾸겠다는 계획을 세워놓고 있기 때문이다.
 
FT는 "존슨 시장의 계획은 자국 시장을 전기차 주요 시장으로 키우겠다는 영국 정부의 방침과도 일맥상통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수브랜드 호 BYD 유럽 법인 이사는 "런던 사람들은 새로운 기술을 먼저 받아들이는 '얼리어답터'"라며 "런던은 전기차 기술이 빛을 발할 수 있는 도시"라고 언급했다.
 
그는 이어 "존슨 시장도 자전거로 출퇴근하고 있다"며 "런던은 '탄소 제로' 정책의 최전선에 있고, 이는 올바른 방향"이라고 덧붙였다.
 
BYD는 앞서 중국, 콜롬비아, 홍콩 등에도 전기차 택시를 공급했으며, 싱가포르와도 납품 협상을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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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윤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