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 RBS, 우량 회사채 부실 경고
최근 쏠림 현상 심화.. “‘추악한 거품’될 것”
입력 : 2009-02-25 13:42:30 수정 : 2011-06-15 18:56:52
[뉴스토마토 정진욱 기자] 로열뱅크오브스코틀랜드(RBS)가 우량 회사채의 부실 가능성을 경고하고 나섰다.
 
파이낸셜타임즈의 25(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RBS는 매력적인 수익률 때문에 투자적격등급 회사채에 과도한 투자자가 몰려 '추악한 거품(ugly bubble)'이 커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밥 제뉴아 RBS 연구원은 "올해 회사채 시장에 과도한 자금이 몰리고 있다" "평소 회사채에 투자하지 않던 사람들까지 최근 투자적격등급 회사채 매입에 나서고 있다"고 말했다.
 
제뉴아 연구원은 "최근의 회사채 집중 현상은 국채보다 유리한 수익률 때문"이라며 "시장 전망이 악화되면 급격한 매도로 이어질 수 있어 결과적으로 `추악한 거품`이 형성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이 같은 회사채 쏠림 현상은 최근 크게 벌어진 국채와 회사채의 수익률 때문으로 풀이된다.
 
지난달 말 국채와 회사채의 스프레드(LIBOR금리와 실제금리 차이)는 기록적인 수준으로 상승해 유럽의 B등급 회사채와 국채 간 스프레드는 지난 1930년 대공황 이후 최대인 480bp까지 치솟은 후 현재 420bp까지 줄어든 상태다.

뉴스토마토 정진욱 기자 jjwinwi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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