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력 생산·원자재 수요 둔화..中경기 둔화 신호?
입력 : 2014-02-17 16:38:31 수정 : 2014-02-17 16:42:44
[뉴스토마토 우성문기자] 향후 중국 경기가 둔화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사진=로이터통신)
16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은 중국내 전력 생산이 줄어들고 원자재 수요가 둔화된 것을 지적하며 중국 경기 둔화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고 보도했다.
 
중국 국가발전개혁위원회(NDRC)가 집계한 1월 1~20일간의 전력 소비량은 전년 대비 2% 증가하는데 그쳤다.
 
중국 전체 인구의 85%에 전기를 공급하는 스테이트그리드는 지난달 보고서에서 "올해 중국 전력수요가 전년보다 6.5~7.0%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는데 이는 지난해의 7.5% 증가율에서 줄어든 것이다.
 
주 하이빈 JP모건 이코노미스트는 "전력 소비량은 제조업 경기를 잘 나타내주는 신호"라며 "1월 제조업 경기가 좋지 않다"고 분석했다.
 
아울러 철강과 시멘트, 철광석 가격도 하락세를 나타내며 경기 둔화를 암시하고 있다고 통신은 보도했다.
 
정부가 예산 낭비를 줄일 것을 요구함에 따라  원자재  수요가 줄어들고 있기 때문이다.
 
중국 건설은행은 지난주까지 철광석 가격이 7개월래 최저를 기록했고 시멘트 가격 역시 2개월만에 최저인 톤당 350위안까지 떨어졌다고 밝혔다.
 
세계 최대 철강기업 아르셀로미탈 역시 지난주 "올해 선진국들에 비해 중국의 철강소비 증가율은 둔화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프레드릭뉴먼 HSBC이코노미스트는 "몇달 후에는 중국 경제 둔화세가 훨씬 심해질 것"이라며 "이러한 국면을 바꾸기 위해서는 중국 정부가 공격적인 방법을 취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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