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황식 "김기춘과 선거얘기 안해"..'박심' 논란 재차 반박
"본선, 경쟁력 있는 후보 나서야.. 자신있다"
입력 : 2014-03-20 09:45:23 수정 : 2014-03-20 09:49:30
[뉴스토마토 장성욱기자] 새누리당 서울시장 예비후보로 뛰고 있는 김황식 전 국무총리는 20일 논란이 된 김기춘 청와대 비서실장과의 사전 교감설에 대해 "오래전부터 잘 아는 사이라 안부 말씀을 드리고 한 것이지 출마와 관련해 특별히 이야기 나눈 것은 없다"라고 재차 부인했다.
 
김황식 전 총리는 최근 한 라디오 인터뷰에서 출마전 김 비서실장과 논의가 있었다는 식의 발언으로 여권 내 경쟁 후보인 정몽준·이혜훈 측으로부터 '박심 마케팅'이란 바판를 받았다.
 
김 전 총리는 즉각 부인했지만 파문은 일파만파 번지고 있다. 이에 김 전 총리는 지난 19일에도 기자간담회를 자청해 "박심은 없다"라고 강조한 바 있다.
 
김 전 총리는 이날 KBS 라디오 '안녕하십니까 홍지명입니다'에 출연해 이같이 밝히며 "저도 그런 점들이 정치권에 들어와 보니 당황스럽다. 선거 전력상 의구심을 제기하는 분들이 있는 것 같다"라고 말했다.
 
◇김황식 전 국무총리 ⓒNews1
 
이어 "서울 시정을 어떻게 이끌 것인지에 대해 경쟁해야지 근거도 없고 불필요한 박심 논란을 가지고 논쟁을 벌이면 국민들이나 시민들이 실망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 전 총리는 또 정몽준 의원에 비해 열세인 지지도에 대해 "당협을 찾아 우선 당원들과 접촉부터 하고 있다. 그리고 중간 사이사이에 민생 현장을 나름대로 챙겨 보고 있다"면서 "앞으로 이와 같은 노력을 계속해 나갈 것"이라고 대답했다.
 
그러면서 "결국은 본선에서 경쟁력 있는 후보가 탄생해야 된다는 것이 당원들의 열망일 것"이라며 "제가 대법관, 감사원, 국무총리로서 세 번의 인사청문회와 세 번의 국회 동의를 받아냈다. 그리고 호남 출신이기 때문에 새누리당의 외연을 넓히는 그런 역할도 할 수 있고 지방정부와 중앙정부의 협력 관계를 잘 이끌어 낼 수 있다"라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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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장성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