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경기 둔화로 도시화 주춤
"느린 도시화 진행 속도, GDP 0.5% 낮출 수도"
입력 : 2014-03-25 11:23:52 수정 : 2014-03-25 11:28:11
[뉴스토마토 우성문기자] 최근 중국의 경기 둔화로 인해 도시화 진행 속도가 주춤해지고 있다는 의견이 나왔다.
 
하늘에서 내려다 본 상하이 (사진=로이터통신)
25일(현지시간) 주요 외신에 따르면, 중국 정부는 2013년에서 2020년까지 도시화 비율을 6.3% 포인트 높이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이는 직전 7년간 중국 도시화 비율이 9.4% 포인트 높아진것과 비교하면 하향 조정된 것이다.
 
리커창 중국 총리는 "도시화는 중국 내수의 최대 잠재력"이라고 밝히며 경제 성장의 최대 동력으로 도시화를 꼽아왔다.
 
전날 세계은행 역시 중국이 내수 중심의 경제 발전 모델로 전환하기 위해서는 도시화가 선행되어야 한다고 밝힌 바 있다.
 
그러나 최근 이어지는 경제 둔화는 도시화 속도 둔화를 초래하고 또한 느려진 도시화 속도가 성장률을 더 낮추는 악순환이 반복될 수도 있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했다.
 
노무라증권은 "중국의 느려진 도시화 진행 속도가 향후 5년간 연평균 경제성장률을 0.5% 포인트 낮출 수 있다"고 경고했다.
 
켄 펑 씨티그룹 이코노미스트는 "지난 30년간 시골의 농부들이 도시로 이주해 노동력을 제공하는 과정 속에서 성장률이 급속히 오를 수 있었지 이제는 이러한 효과가 줄어들고 있다"고 말했다.
 
왕타오 UBS 이코노미스트 역시 "도시화 속도가 중국의 성장 둔화 트렌드를 따라가는 것 같다"고 지적했다.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



  • 우성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