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세르 알 마하셔 S-Oil 대표 "원유 누출, 심려끼쳐 죄송"
입력 : 2014-04-06 15:21:56 수정 : 2014-04-06 15:26:23
[뉴스토마토 양지윤기자] 나세르 알 마하셔 S-Oil 대표가 울산 온산공장의 원유 누출 사고에 대해 사과의 뜻을 전했다.
 
나세르 대표는 6일 오후 2시 울산시 울주군 S-Oil 온산공장 본관에서 브리핑을 열고 "뜻밖의 사고로 국민들과 지역 주민들께 심려를 끼쳐 드린 점 머리 숙여 사과한다"고 밝혔다. 나세르 대표는 사고 발생 당일인 4일 오후 온산공장으로 내려가 사고 수습을 진두지휘하고 있다.
 
그는 "현재 사고 현장은 인명 피해나 해상오염 없이 안전하게 통제되고 있다"면서 "저장탱크 밖으로 새어나온 원유도 다이크(방유벽)에 의해 차단돼 밖으로 흘러나간 기름이 없이 순조롭고 안전하게 수습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오후 1시 현재 저장탱크 안에 남아있는 원유는 4만6000배럴이다. 방유벽 내부에 갇혀있는 기름은 13만7000배럴, 주변 저장시설로 이송된 원유량은 38만7000배럴이다.
 
나세르 대표는 "무엇보다 안전을 최우선으로 2차 사고 없이 신속하게 수습 작업을 진행하도록 전 임직원이 사력을 다해 노력하고 있다"면서 "저장탱크에 남아있는 원유는 오늘 중으로 이송을 완료할 예정이며, 방유벽 안의 기름도 2~3일 내에 회수 작업을 마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주변으로 피해가 확산되지 않고 안전하게 수습하는 데 포커스를 맞춰 수습 작업을 완료할 예정"이라며 "특히 조금이라도 해상오염이 없도록 주변 해안에 오일붐펜스와 흡착포 방제벽을 설치하여 대비하고 있고, 24시간 세밀하게 모니터링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번 사고는 4일 오후 3시30분쯤 울산 울주군 온산읍 S-Oil 3부두에서 발생했다. 72만 배럴 규모의 원유탱크에서 믹서기 축이 이탈하면서 원유가 누출됐다. S-Oil은 사고 직후 차단벽(다이크)을 설치하는 한편 저장 탱크 내 원유를 주변 저장탱크로 옮기고 있다. S-Oil은 원유 이송 작업이 이날 밤 9시쯤 완료될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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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양지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