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il, 울산 온산공장 원유 이송 6일 밤 완료
입력 : 2014-04-06 14:18:56 수정 : 2014-04-06 14:23:23
[뉴스토마토 양지윤기자] 기름 유출 사고가 발생한 S-Oil 울산 온산공장의 잔여 기름 이송 작업이 6일 밤 9시쯤 완료될 전망이다.
 
S-Oil은 "유관 기관들의 협조를 받아 안전을 최우선으로 처리작업을 진행하고 있다"면서 "이로 인해 계획보다 약간 지연된 6일 오후 9시쯤 탱크 내 원유 이송작업이 완료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S-Oil(010950)은 사고 3일째인 이날 오전 11시 기준 원유저장 탱크에 남은 원유의 양이 5만1000배럴이라고 밝혔다. 원유탱크는 지름 84.75m, 높이 21.9m로 72만 배럴을 저장할 수 있는 규모로,원유누출 사고가 발생할 당시 57만 배럴이 저장돼 있었다.
 
S-Oil은 해양으로 유출된 원유는 없다고 전했다. 다만 탱크 주변 방유제 내부에 13만8000배럴이 갇혀 있는 상태다.
 
회사 관계자는 "원유는 방유제 안에 둘러 쌓여 외부 유출이 없다"면서 "거품액 방수를 통해 유증기를 차단했기 때문에 안전하게 관리 중"이라고 설명했다. S-Oil은 원유 이송이 완료되는데로 방유제 내 누출 기름 회수에 나설 예정이다. 작업 소요 기간은 2~3일 정도가 소요될 것으로 회사 측은 내다보고 있다.
 
S-Oil 관계자는 "주변의 피해를 주지 않도록 안전 절차를 준수해 작업을 완료할 예정"이라면서 "탱크 외부로 누출된 기름은 안전하게 회수한 뒤 재처리해 생산공정에 재사용 될 것"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탱크 내·외부 원유 이송 작업이 완료되면 관계 기관과 협조해 사고 원인을 밝힐 예정이다.
 
한편 이번 사고는 4일 오후 3시30분쯤 울산 울주군 온산읍 S-Oil 3부두에서 발생했다. 72만 배럴 규모의 원유탱크에서 믹서기 축이 이탈하면서 원유가 누출됐다. S-Oil은 사고 직후 차단벽(다이크)을 설치하는 한편 저장 탱크 내 원유를 주변 저장탱크로 옮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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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양지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