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주열 한은총재 "국내 수출-내수간 불균형 심각"
입력 : 2014-04-28 14:27:21 수정 : 2014-04-28 14:31:49
[뉴스토마토 김하늬기자]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우리나라의 수출-내수간 불균형 성장을 지적하며 과다한 가계부채 개선의 필요성을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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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주열 총재(사진)는 28일 한국경제학회와 한국금융연구원의 '미국의 양적완화 축소와 한국 통화정책의 방향'을 주제로 열린 정책세미나에 참석해 그동안 우리 경제에 누적된 불균형을 언급했다.
 
이 총재는 "수출의 GDP 대비 비중 및 성장기여도는 최근 더욱 높아졌다"며 "지나친 수출의존도는 대외 취약성과 경기변동성을 높일 뿐만 아니라 성장과 고용간 선순환 고리를 약화시킬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서비스업 등 내수부문으로 자원배분을 확대하고, 소비 및 투자를 활성화하는 것이 시급한 과제"라고 설명했다.
 
이주열 총재는 실물-금융부문간의 불균형 발전도 지적했다.
 
그는 "실물부문에 비해 우리나라의 금융부문은 글로벌 경쟁력 등의 면에서 상대적으로 뒤쳐져 있으며 특히 혁신 기업의 출현 및 성장을 지원할 수 있는 자본시장의 발달이 미흡한 상황"이라며 "글로벌 금융규제 기준, 거시건전성 정책 체계 등 다각적인 안전장치들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총재는 로벌 금융위기 이후 중앙은행이 물가안정뿐만 아니라 금융안정도 도모해야 한다는 공감대가 형성돼 각국 중앙은행이 거시건전성 정책체계를 구축하고 신용정책을 새로 적용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주열 총재는 "세계 경제 및 금융상황의 불확실성이 상당 기간 지속되면서 우리의 경제 운용과 정책대응에 적지않은 부담을 줄수 있다"며 "긴 시계에서 내부적인 불균형을 시정하고 대외 충격에 대한 복원력을 높여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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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하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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