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바마 "푸틴 측근 7명과 17개 기업 제재할 것"
입력 : 2014-04-28 22:32:04 수정 : 2014-04-28 22:36:30
[뉴스토마토 윤석진기자] 미국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최측근 7명과 17개 기업을 제재할 것으로 보인다.
 
(사진=로이터통신)
28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은 오바마 행정부가 푸틴 정부의 '핵심집단(inner circle)' 7명과 금융, 에너지, 건설 부문을 망라한 총 17개 기업을 제재할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사진)은 이날 마닐라에서 가진 연설에서 "미국 정부는 제재 목록에 푸틴의 측근과 기업 몇 곳을 추가했다"며 "러시아로 수출하는 최첨단 방산업체들도 제재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미국은 앞으로도 제재 대상을 늘려나갈 것"이라며 "곧 공식 성명을 통해 제재 목록을 공개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전문가들은 알렉세이 밀러 가즈프롬 최고경영자(CEO), 알렉산드르 메드베데프 가즈프롬 부대표, 이고르 세친 로스네프트 최고경영자(CEO) 등이 이번 제재 대상에 포함될 것으로 전망했다. 
 
유럽연합집행위원회(EC)도 미국과 비슷한 내용의 제재안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게르노트 에를레르 독일 외무부 차관은 ZDF TV와의 인터뷰를 통해 "유럽연합(EU)은 15명의 인사를 대상으로 자산동결과 비자발급 중단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말했다.
 
조지 오스본 영국 재무장관은 "주요 7개국이 만나 상의한 대로 러시아 추가 제재를 단행할 것"이라며 "우리는 이미 비자 발급 금지와 자산 동결 등의 제재를 시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



  • 윤석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