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레이 방문한 오바마 대통령, 인권 문제 지적
"실종 수색기, 모든 지원 제공할 것"
입력 : 2014-04-28 07:46:24 수정 : 2014-04-28 07:50:53
[뉴스토마토 우성문기자] 말레이시아를 방문 중인 버락 오바마(사진) 미국 대통령이 말레이시아의 인권 문제에 대해 지적했다.
 
(사진=로이터통신)
27일(현지시간) 워싱턴포스트(WP)에 따르면 오바마 대통령은 이날 말레이시아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말레이시아의 인권 문제에 대해 해야 할 일이 많이 남아 있다"고 말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특히 말레이시아 정부가 정치적으로 반대 입장을 가지고 있는 여당 등의 자유를 침해하는 것에 대해 우려를 나타냈다.  
 
그는 "21세기에 성공적인 사회가 되기 위해서 정치적 자유는 보장받아야 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오바마 대통령은 나집 라작 말레이시아 총리를 "개혁가"라고 부르며 나집 총리가 인권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의지를 나타내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실종된 말레이시아 여객기 수색과 관련해 오바마 대통령은 피해자 가족들에게 위로를 표하며 "수색에 가능한 모든 지원을 제공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이번 오바마 대통령의 말레이시아 방문은 미국 대통령으로선 1966년 린든 존슨 대통령이 이후 처음이다. 
 
앞서 이날 오전 오바마 대통령은 말레이시아 이슬람의 상징인 쿠알라룸푸르 국립 이슬람사원을 방문했다.
 
또한 사원 내 '전사의 묘역'을 찾아 나집 총리의 부친인 압둘 라작 후세인 제2대 총리 등의 묘를 참배했다.
 
주요 외신은 이에 대해 오바마 대통령이 이슬람 사원을 방문함으로써 이슬람에 친화적인 메시지를 보냈다고 평가했다. 
 
28일 오바마 대통령은 아시아 순방 마지막 국가인 필리핀으로 향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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