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콜롬비아 FTA 국회 비준..중남미 주요 시장 다 열려

[뉴스토마토 최병호기자] 국회가 우리나라와 콜롬비아의 자유무역협정(FTA) 비준 동의안을 의결했다.

 

29일 산업통상자원부는 국회가 이날 본회의를 열고 한-콜롬비아 비준 동의안을 의결했으며, 정부는 이른 시일 안에 FTA 협정을 발효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민철 산업부 FTA 상품과장은 "우리나라와 콜롬비아는 2009년 12월 FTA 협상을 시작해 지난해 2월 협정문에 서명했다"며 "콜롬비아는 상원 비준을 마치고 하원과 헌법재판소의 비준을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다.

 

정부는 콜롬비아의 비준 일정을 고려했을 때 콜롬비아 측의 비준 동의가 지연되면 FTA 협정 제22조에 근거해 FTA를 잠정 적용하는 방안을 추진할 계획이다.

 

한-콜롬비아 FTA가 발효되면 우리는 중남미 주요국가인 칠레와 페루, 콜림비아 시장을 모두 확보하게 된다. 또 이번 FTA는 아시아 국가 중 콜롬비아와의 첫 FTA다.

 

우리나라와 콜롬비아는 10년 안에 관세 대부분을 철폐하기로 합의했으며, 산업부는 콜롬비아의 풍부한 자원을 고려할 때 자원협력형 FTA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한편, 대외경제정책연구원은 한-콜롬비아 FTA 발효 후 우리 수출은 10년간 17억8000만달러, 수입은 771만달러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또 국내총생산(GDP)은 0.05%, 후생수준은 6억4500만달러 오르며 생산파급 효과는 4조9000억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