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마감)우크라이나 리스크 고조..대부분 하락
입력 : 2014-05-03 01:02:16 수정 : 2014-05-03 01:06:19
[뉴스토마토 우성문기자] 2일(현지시간) 유럽 주요국 증시는 대부분 하락했다.
 
◇프랑스 CAC40 지수 주가 차트(자료=대신증권)
영국 FTSE100 지수는 전날보다 13.55포인트(0.20%) 오른 6822.42로 거래를 마쳤다.
 
독일 DAX30 지수는 전일대비 47.21포인트(0.49%) 하락한 9556.02를, 프랑스 CAC40 지수는 29.22포인트(0.65%) 내린 4458.17을 기록했다.
 
우크라이나 동부 지역의 유혈 사태가 계속되면서 지정학적 리스크가 부각된 것이 투자 심리를 악화시켰다.
 
이날 우크라이나 정부는 친러시아 무장세력에 대한 대테러작전을 재개했고 이 과정에서 우크라이나군 헬기가 격추돼 사상자가 발생하는 등 우크라이나 동부를 둘러싼 폭력 사태가 악화일로를 걷고 있다. 
 
이날 오후 12시(현지시간)에는 러시아의 요구로 유엔(UN) 긴급 안전보장이사회가 소집될 예정이다.
 
이날 오전 러시아는 "우크라이나에서 고조되고 있는 심각한 폭력 사태에 대해 논의하고 싶다"며 안보리 회의를 요구한 바 있다. 
 
한편 이날 발표된 경제 지표들은 양호한 모습을 나타냈지만 우크라이나 우려를 상쇄시키기엔 역부족이였다.
 
민간 시장조사업체 마르키트가 발표한 4월 유로존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53.4를 기록해 직전월 53과 예비치이자 예상치 53.3을 상회했다.
 
유로스타트가 발표한 지난 3월 유로존 실업률 역시 11.8%를 기록해 사전 전망치 11.9%를 밑돌며 소폭 개선되는 모습을 보였다.
 
미국의 4월 고용 지표 역시 예상을 웃도는 개선세를 나타냈다.
 
4월 비농업부문 취업자수가 28만8000명으로 2년래 최고치를 기록했고 실업률 역시 6.3%로 지난 2008년 9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안드리아 립코우 클리겔&하프너 선임 시장 전략가는 "양호한 경제 지표들이 투자자들에게 큰 영향을 미치지 못했다"며 "우크라이나 우려가 짙어지면서 경제 지표 호조와 같은 다른 호재들이 주목받지 못했다"고 분석했다.
 
개별 종목으로는 양호한 실적을 공개한 스코틀랜드왕립은행과 인터콘티넨탈호텔그룹이 각각 8.19%, 8.2% 급등했다.
 
이 밖에 아스트라제네카는 화이자의 인수가액 수정 제안을 거절했다는 소식에 0.15%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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