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 주민 투표 종료..정부군 공격으로 사상자 발생
입력 : 2014-05-12 06:52:59 수정 : 2014-05-12 06:57:30
[뉴스토마토 우성문기자] 우크라이나 동부 지역의 독립 여부를 묻는 주민 투표가 종료된 가운데 투표 과정에서 정부군 공격으로 사상자가 발생했다. 
 
11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을 포함한 주요 외신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부터 밤 11시까지 진행됐던 우크라이나 동부 도네츠크주와 루간스크주의 분리·독립 여부를 묻는 주민 투표가 종료됐다. 
 
현지 선거관리 관계자는 투표율이 70%가 넘은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친러시아 시위대를 이끌고 있는 한 지도자는 로이터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이번 선거에서 승리할 것이 확실하다"며 "투표 결과가 나오면 독립 정부 기구와 군사 기관을 창설할 것"이라고 밝혔다.
 
도네츠크주 도시 크라스노아르메이스크와 루간스크주 도시 노보아이다르 등에서는 투표 과정에서 정부군이 지역 선관위 건물을 무력 공격해 다수의 사상자가 발생하기도 했다. 
 
우크라이나 중앙 정부와 유럽연합(EU) 국가들은 일제히 이번 투표가 법적 효과가 없다며 강력 비난하고 있다.
 
우크라이나 정부는 "이번 투표는 웃음거리이자 범죄"라고 밝혔고 앞서 EU 역시 주민 투표에 대한 반대의 뜻을 분명히 하고 러시아에 대한 3차 제재를 단행한다고 밝힌 바 있다.
 
◇우크라이나 동부 도네츠쿠주에서 한 주민이 투표에 참여하고 있다 (사진=로이터통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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