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칸반도 홍수로 인명 피해 '급증'
세르비아 주민 2만4300여명, 대피
입력 : 2014-05-19 13:22:45 수정 : 2014-05-19 13:27:15
[뉴스토마토 윤석진기자] 발칸반도에 홍수가 발생해 수십명이 목숨을 잃고 주민 수만명이 대피하는 등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18일(현지시간) CNN은 발칸반도 중부인 보스니아와 세르비아에 폭우가 발생해 인명피해가 잇따르고 있다고 보도했다.
 
보스니아 안보국에 따르면 홍수로 보스니아와 헤르체고비나에서 13명의 사망자가 발생했다.  
 
이번 홍수는 120년 전 기상관측을 시작한 이래 최악의 폭우란 평가를 받고 있다.
 
최근 사흘 동안 한 해 기준으로 3개월간 내릴 분량의 비가 한꺼번에 쏟아지면서 세르비아와 보스니아를 거치는 사바강의 수위가 올라가 피해 규모가 커졌다는 분석이다.
 
보스니아에 매설됐던 지뢰가 지표면으로 올라와 주민들이 큰 부상을 당하거나 목숨을 잃을 것이란 우려도 커졌다.
 
세르비아에서는 홍수로 2만4300여명이 대피한 것으로 알려졌다.
 
적십자 관계자는 "보스니아 내전 기간 동안 매립됐던 지뢰가 산사태와 함께 지표면으로 이동했다"며 "구조팀과 마을 주민들이 큰 위기에 처했다"고 말했다.
 
◇세르비아 베오그라드 대피소 (사진=로이터통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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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윤석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