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권데일리)FOMC 의사록 앞두고 사흘만에 '상승'
입력 : 2014-05-21 08:13:18 수정 : 2014-05-21 08:17:38
[뉴스토마토 김진양기자] 미국의 국채 가격이 사흘만에 반등했다.
 
20일(현지시간) 뉴욕 채권시장에서 10년 만기 미국 국채 금리는 전일대비 0.04%포인트 하락한 2.51%를 나타냈다.
 
30년 만기 금리는 0.01%포인트 밀린 3.38%를, 5년 만기 금리는 0.04%포인트 하락한 1.51%를 기록했다. 5년물과 30년물 금리 차이는 1.87%포인트로 지난달 15일 이후 최대치에 달했다.
 
4월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의사록 공개를 앞두고 관망세가 커진 가운데 투자자들은 지역 연방은행 총재들의 입에 주목했다.
 
이날 윌리엄 더들리 뉴욕연방은행 총재는 뉴욕기업경제협회 연설에서 "연준은 상대적으로 더딘 속도로 금리 인상에 나설 것"이라고 언급했다.
 
그는 "기준금리 인상 속도는 미국 경제의 개선 정도와 금융 시장의 반응에 달려있다"고도 덧붙였다.
 
폴 몬타퀼라 BNP파리바 투자담당자는 "성장률이 낮은 상황에서 저금리 환경은 유지될 것"이라며 "연준이 정한 금리 인상 시간표에 따라 시장은 움직일 수 밖에 없다"고 진단했다.
 
프리야 미스라 뱅크오브아메리카 메릴린치 투자전략 담당자 역시 "더들리 총재의 발언은 상당히 비둘기파적이었다"며 "초저금리 유지 전망에 국채 가격이 상승했다"고 분석했다.
 
미국 소매 기업들의 실적 부진으로 증시가 약세를 보인 점도 국채 값 상승에 도움이 됐다. 안전 자산에 대한 수요가 상대적으로 높아졌기 때문이다.
 
유럽 국채 가격은 하락세를 나타냈다.
 
독일의 10년 만기 국채 금리는 전날보다 0.01%포인트 오른 1.35%로 거래됐다. 이탈리아 10년물 금리는 0.12%포인트 상승한 3.26%를, 스페인 10년물 금리는 0.08%포인트 오른 3.08%를 기록했다.
 
유럽중앙은행(ECB)의 추가 부양책이 불발될 수 있다는 우려에서다. 이날 에발트 노보트니 ECB 정책위원은 "유로존의 마이너스 예금금리 도입을 철저히 논의해야 한다"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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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진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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