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권데일리)美국채값, FOMC 의사록 발표에 하락
입력 : 2014-05-22 08:21:26 수정 : 2014-05-22 08:25:40
[뉴스토마토 조윤경기자] 미국 국채 가격은 하락세를 면치 못했다. 이날 공개된 지난달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에서 연방준비제도(연준, Fed) 정책 위원들이 출구전략에 대해 논의했다는 사실이 확인된 탓이다.
 
21일(현지시간) 뉴욕 채권시장에서 10년 만기 미국 국채수익률은 전일대비 0.02%포인트 상승한 2.53%를 기록했다.
 
30년 만기 국채수익률도 3.41%로 전일에 비해 0.03%포인트 올랐고, 5년 만기 국채수익률은 0.2%포인트 뛴 1.53%로 집계됐다.
 
지난달 통화정책 회의에서 연준 위원들 간에 출구전략과 관련한 구체적인 논의가 오고갔다는 소식에 국채에 매도세가 유입됐다.
 
4월 FOMC 의사록에 따르면, 당시 정책위원들은 제로에 가까운 금리를 인상하는 방안을 논의했다. 하지만 이에 대한 논의는 어떤 결론에도 이르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인플레이션이 대체로 안정화되고 있고. 연준 목표치인 2%에 도달할 것이라는 의견에는 연준 위원들이 대부분 동의한 것으로 확인됐다.
 
아이언 린젠 CRT캐피탈그룹 국채 스트래지스트는 "이날 의사록은 연준이 출구전략 방법에 대해 공개적으로 논의하기 시작했다는 점에서 흥미롭다"고 평가했다.
 
션 머피 소시에테제네럴 트레이더는 "미국 국채가 연준 의사록 발표에 최근의 상승폭을 일부 반납했다"면서도 "국채가 하락세를 지속하려면 더 큰 악재가 필요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유럽 국채 가격은 등락이 엇갈렸다. 유로존 최대 경제국 독일의 10년 만기 국채수익률은 전일대비 0.03%포인트 오른 1.42%를 나타냈다.
 
반면 이탈리아와 스페인의 10년 만기 국채수익률은 각각 3.20%, 3.01%로 전일 대비 0.06%포인트와 0.08%포인트 내렸다.
 
특히, 포르투갈 10년 만기 국채수익률은 0.13%포인트나 하락한 3.80%를 기록했고, 그리스 10년 만기 국채수익률도 6.36%로 0.27%포인트 급락했다.
 
<해외 채권시장 동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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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윤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