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영선 "22조 4대강보다 아이들 미래 투자가 바람직"
보육교사 공무원화 논란 응수
입력 : 2014-05-25 14:47:52 수정 : 2014-05-25 14:51:48
[뉴스토마토 한고은기자] 박영선 새정치민주연합 원내대표가 경기도지사 선거 이슈로 떠오른 '보육교사 공무원화'에 대한 이완구 새누리당 원내대표의 입장 표명 요구에 오히려 "대선 때 공약을 내놓고 실천하지도 않으면서 보육교사 처우개선을 공격하는지 이해하기 어렵다"고 반문했다.
 
박 원내대표는 25일 국회 '김진표 경기도지사 후보 보육관련 기자간담회'에서 "이 원내대표가 새정치민주연합의 보육에 대한 입장을 밝힐 것을 요구한 바 있다. 22조 4대강 사업보다는 아이들 미래를 위한 투자를 하는 것이 더 바람직하다는 것이 새정치연합의 입장"이라고 밝혔다.
 
박 원내대표는 "아이들은 대한민국의 미래다. 아이들을 위한 예산은 써야 한다. 영국을 깨운 토니 블레어의 미래를 위한 투자의 핵심도 보육에 대한 투자였다"며 보육 예산 확대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이어 "우리 보육교사의 현실을 어떤가. 월 평균 145만원에 하루 12시간 일하고 있다. 보육교사의 열악한 환경은 아이들 정서에 막대한 영향을 끼친다. 보육교사가 자주 바뀌면 아이들이 불안해한다"고 말했다.
 
박 원내대표는 "그럼에도 예산이 들어간다고 새누리당은 돈타령을 하고 있다. 세월호는 법을 어기고 돈을 벌려다 일어난 참사다. 이런 상황에도 새누리당은 돈, 돈, 돈 하고 있다"며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박 원내대표는 "아이들을 위한 투자가 그저 돈만 쓰는 것이라는 이런 태도를 보면, 새누리당의 교육철학이 의심스러워진다"면서 "이번 선거는 그저 돈만 아는 정당인지, 아이들 미래를 위한 투자를 하겠다는 정당인지 선택하는 선거"라며 의미를 부여했다.
 
이완구 원내대표는 이에 앞서 같은 날 열린 '중앙당-경기도당 선대위 연석회의'에서 보육교사 공무원화에 필요한 재원 문제를 거론하며 "(이는) 대단히 중요한 문제이며 도지사 한 분의 고뇌라고 하지 말고 당의 입장을 조속히 밝혀 줄 것"을 촉구한 바 있다.
 
◇ 박영선 새정치연합 원내대표와 김진표 새정치연합 경기도지사 후보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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